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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구름 관중 속에서 만난 도올 "평양올림픽? X같은 소리"

[영상 인터뷰] 도올·심상정·김종대가 말하는 남북 단일팀 논란

18.02.14 20:54최종업데이트18.02.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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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단일팀 경기에 구름 관중, 도올·심상정·김종대가 본 단일팀 논란 ⓒ 김혜주


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았던 올림픽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코리아', 14일 오후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무려 숙적 일본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이 때문일까? 단일팀은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인데도, 경기가 열리기 수 시간 전부터 강릉 관동하키센터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반가운 인사들도 경기장을 찾아 단일팀의 마지막 행보를 응원했다. 특히 경기 시작 직전 입장한 도올 김용옥 선생은 오마이TV와 만나 '평창올림픽은 평양올림픽 아니냐'는 정치권의 발언에 대해 "개X 같은 소리"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올은 "올림픽 자체가 전쟁 중인 나라들이 평화를 느끼고 싶어서 만든 것"이라며 "어떤 전쟁의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제전은 제전으로 가야 하는 게 올림픽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반가운 인사들 중엔 정의당 심상정, 김종대, 추혜선 의원도 있었다.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서 입장하며 올림픽 최초 남북단일팀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심상정 의원은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청년들이 모두 남북 단일팀을 반대했다는 건 비약이 있었다"며 "청년들이 분노한 것은, 자신의 권리를 양보할 때 정부가 더욱 민주적인 자세를 취해야 함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대 의원도 논란이 된 한반도기에 대해서 "한반도기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에 우리 남북협력 시대에 만들어진, 국민적으로 합의된 깃발"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 남북 경평 축구대회에서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반도기를 오랜만에 사용해서 낯선 것"이라며 "자꾸 보면 정겹고 앞으로 한반도기가 우리에게 더 자긍심 넘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올림픽 최초의 남북단일팀은 일본에 4:1로 패배했다. 그러나 남과 북이 하나 돼 여자아이스하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골을 기록했고, 시민들의 가슴에 하나 된 남과 북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마이TV가 남북단일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전 만난 도올과 심상정, 김종대 의원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14일 오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오마이TV와 인터뷰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 이승훈


(취재 : 김종훈, 영상편집 :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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