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철수, 문 대통령이 주적? 가도 너무 가셨다"

이재명 성남시장, 20일 자신의 SNS통해 밝혀..."국민과 나라 먼저 생각해 달라"

등록 2018.02.20 20:30수정 2018.02.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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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 박정훈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사감과 정략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해 달라"며 날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 이 시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주적이 누구냐'는 남경필 지사의 질문에 '문모, 민주당'이다'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했다"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주장 내용을 인용하며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님은 시작은 새정치로 하셨는데 필요에 따라 창당 분당 합당을 반복하는 구태정치를 하신다"며 "일관된 철학과 신념은 찾을 길 없이 개혁진보 극중주의 보수를 오가시더니 급기야 가짜보수 적폐세력 근처까지 가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적폐가 아니라면, 정치적 상대는 싸워 제거할 '적'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우리의 일부'일 뿐"이라며 "사감 사욕 아닌 국리민복을 위한 헌신을 정치라 한다면 또 새정치를 위해 정치를 시작하신 게 사실이라면 안 대표님의 '주적' 발언은 정치의 본질과 새정치의 의미를 모두 내버린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권의 모체이며, 나라를 망치고도 반성조차 않는 적폐 본산"이라며 "민주당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국민이 만들어냈고, 국민 뜻에 따라 적폐청산과 공정사회 건설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국민과 새정치를 말씀하시는 분께서 홍준표 대표님과 자유한국당을 주적이라 해도 부족할 판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님이 주적이라고 한다"며 "지금 하시는 건 '새정치'는커녕 구정치도 못 되는 당리당략을 위한 패싸움일 뿐이다. 가도 너무 가셨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며 탈당했던 적폐정당으로 반성도 제대로 없이 돌아간 남경필 지사님도 엉뚱하게 주적 운운하며 편 갈라 '전쟁'하실 생각 말고 '정치' 잘 할 연구부터 해 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은 합당하면서 자유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라고 밝혔다"며 바른미래당 창당 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나 바른미래당의 '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이재명 #문재인 #안철수 #박지원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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