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일본 다케시마의 날 규탄"

부산 일본영사관 앞 찾아 항의 기자회견

등록 2018.02.22 13:56수정 2018.02.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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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22일 오전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 측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만든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만든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부산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관련 시민단체들이 만든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 등은 22일 오전 부산 일본영사관을 찾아 다케시마의 날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시민행동은 "독도가 우리나라의 땅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 벌률적 근거에 의해 명백히 밝혀진 사실"이라면서 "일본은 이러한 사실을 뒤로한 채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일본 정부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에 참석한 것 등을 언급하며 그 이유를 "독도영유권을 핑계로 우리나라와 시비질을 하여 다시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이 되기 위해서"라고 보았다.

또 시민행동은 "독도영유권 주장 속에는 과거 전쟁범죄의 반성은 절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일본이 정말 침략전쟁을 반성한다면, 양심이 있다면 결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며 전쟁을 벌일 속셈을 하지 못할 것"이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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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22일 오전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 측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만든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그러면서 시민행동은 "일본이 해야 할 일은 교과서에 전쟁을 미화하고 남의 영토를 자기 영토라고 왜곡된 내용을 넣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다시는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과거사 반성의 첫 번째 과제가 '다케시마의 날' 즉각 폐지라고 말하고 일본 정부에 "일본은 독도를 둘러싼 말도 안 되는 시비질을 그만두고 전쟁범죄를 사죄하라"고 외쳤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독도 수호단체에서도 영사관을 찾아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한편 지난 2013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규탄하는 의미로 인분을 담은 플라스틱 통을 일본대사관에 던진 남성이 이날은 일본영사관을 찾을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경찰이 담벼락 주변을 에워싸는 모습도 보였지만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케시마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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