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 김영철 방남' 강력 반발… 23일 청와대 긴급방문

"문 대통령, 북 대표단 방문 수용 철회하라"… 관련 상임위 긴급소집

등록 2018.02.22 18:42수정 2018.02.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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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범현 이신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불허 결정'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과 관련해 두 차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방남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김영철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으로, 한국당은 김영철의 방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땅을 밟는 일을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에게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불허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국회 운영위, 법사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의 긴급소집을 요구했다.

특히 한국당은 23일 오전 9시 청와대를 긴급 방문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방문을 통해 김영철이 자유 대한민국의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김영철의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불허를 문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이 같은 요청에도 문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특단의 대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 #김영철 #한국당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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