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선인 위안부 살해 후 버린 일본군의 만행

등록 2018.02.27 16:52수정 2018.02.27 16:52
4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TV] 조선인 위안부 살해 후 버린 일본군의 만행 ⓒ 서울시·서울대인권센터


일본군이 조선인 '위안부'를 학살했음을 보여주는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가 27일(화) 개최한 한·중·일 일본군 '위안부' 국제콘퍼런스에서 일본군의 만행이 생생히 담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서울시가 제공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1944년 9월 15일 중국 원난성 텅충에서 촬영되었으며 조선인 위안부들이 일본군에 의해 학살된 후 버려진 광경을 담고 있다.

미·중 연합군은 1944년 6월부터 중국-미얀마 접경지대인 윈난성 쑹산(松山)과 텅충의 일본군 점령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으며 같은 해 9월 7일 쑹산을, 일주일 뒤인 14일엔 텅충을 함락했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이 영상이 당시 일본군이 전쟁 막바지 패전이 임박하자 조선인 위안부들을 학살한 뒤 버린 증거라고 밝혔다.

또 "일본군의 조선인 '위안부' 학살 사실은 미 연합군도 인지하고 있었다"며 "Y군 제54군이 14일 18시 55분에 보고한 정보 문서를 보면, 텅충이 함락되기 직전인 9월 13일 밤 일본군은 성 안에 있는 조선인 여성 30명을 총살했다(Night of the 13th the Japs shot 30 Korean girls in the city)고 정확히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교수연구팀(이하 '서울대 연구팀')이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을 방문해 끈질긴 자료조사와 발굴 작업을 거쳐 찾아냈다고 한다.


이번에 발굴된 영상은 이전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역사적 입증자료로서 무게를 더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은 "앞서 연구팀이 '2016년 수집한 조선인 '위안부' 학살현장 사진 원본(2장)과 같은 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전쟁 당시에는 사진과 영상 촬영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또 "2016년에 '위안부' 학살 사진'을 수집한 이후 그 후속 작업으로 영상에 대한 몇 달간의 조사를 진행해 1년 만에 발굴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영상제공: 서울시·서울대 인권센터)

서울시가 제공한 영상의 한 장면. 해당 영상은 1944년 9월 15일 중국 원난성 텅충에서 촬영되었으며 조선인 위안부들이 일본군에 의해 학살된 후 버려진 광경을 담고 있다. ⓒ 서울시·서울대인권센터


#위안부 #학살 #일본군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