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예정대로 14일에 출석할 거라 믿어"

검찰 관계자 "소환 통보하고 MB 측에 따로 연락받은 바 없다"

등록 2018.03.08 15:39수정 2018.03.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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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검찰 수사 반박 성명서 발표를 마치고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 이희훈


검찰이 예정대로 오는 14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쪽에) 소환 통보를 한 뒤에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 변호인 선임계도 아직 제출받은 바 없다"라며 "(이 전 대통령이) 정해진 일시에 출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을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같은 날 "검찰의 소환에는 응하겠다"면서도 "날짜는 검찰과 협의해 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불법자금 수수를 일부 인정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불법자금 수수 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 100억 원대 불법자금 수수,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으로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수사를) 대략 두 달 반 동안 진행한 것 같다"며 "(이 전 대통령의 질문지를) 내부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소환 #피의자 #검찰 #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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