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검찰 출석 앞둔 이명박 자택 앞 '개 사료' 소동

등록 2018.03.12 16:00수정 2018.03.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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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개 사료 들고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찾은 박성수씨 ⓒ 유성호




SNS에서 '둥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수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앞두고 마지막 가는 길 배나 채우고 가라며 개 사료 한 포대를 들고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를 이틀 앞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은 박성수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으로 강을 녹조라떼로 만들고 사람과 환경을 완전히 파괴시켰다"라며 "이런 못된 짓거리를 많이 하신 분이 내일모레 검찰로부터 소환되어 가는데 여태껏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데 마지막 가시는 길에 배라도 좀 든든히 드시고 가라고 민중의 개 사료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박성수씨는 "왜 개 사료를 들고 왔나"는 기자의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너무 많이 해 왔다"라며 "이런 식의 조롱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서 개 사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개 사료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다스 실소유주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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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료 전달 거부에 아쉬워하는 박성수씨 ⓒ 유성호


#이명박전대통령 #박성수 #개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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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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