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홍준표에 '불출마' 문자 "누가 됐다면 송구, 건투 빌어"

홍정욱에 이어 이석연도 거절...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구인난' 심각

등록 2018.03.18 13:06수정 2018.03.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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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 29일 보수시민단체들의 추대를 받아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뜻을 밝혔던 이석연 변호사가 서울 당산동 한 사무실에서 낮은 지지율 등의 이유로 추대 8일만에 불출마를 선언했을 당시 모습. ⓒ 권우성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직접 연락하며 영입에 공을 들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 전 처장은 홍 대표에게 18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서울시장 출마 요청 건과 관련하여 제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삶에 충실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 애석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되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라며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지식인 노릇을 하기 참으로 어렵구나), 매천 황현 선생의 외침이 뇌리를 스치고 있습니다, 건투하시길 빕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박원순-이석연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던 홍 대표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은 홍정욱 헤럴드 회장 영입을 시도했지만 홍 회장이 고사했다. 한국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총리, 나경원 의원 등에 출마 의사를 타진하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 전 시장은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출마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준표 #이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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