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대 총장, 대구시교육감 출마 선언

다음주 공식 출마, 3명의 교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 관심

등록 2018.03.22 16:01수정 2018.03.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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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오는 6우러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대구대학교


홍덕률(62) 대구대총장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총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가을부터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교육감 출마를 권유받아 왔다"면서 "평소 교육철학인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대구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그리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마 시기가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학내 사정을 들었다. 대구대학교와 대구사이버대학교 현직 총장으로 있으면서 학사 일정을 뒤로 하고 출마를 결심할 형편이 못 되었다는 해명이다. 재단문제와 졸업식, 입학식, 새내기 인성캠프 등을 앞두고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총장은 입학시즌이 지나고 대구대학교 재단(영광학원)에 임시이사가 파견되면서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새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단과 대학의 비상 상황이 해소되었고 입시도 성공적으로 마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홍 총장은 우선 27일 열릴 예정된 재단이사회에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한 뒤 출마선언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홍 총장이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전은 혁신교육감 후보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 김사열 경북대 교수,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장 등 5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태일 교수가 감사열 교수에게 단일화를 제안해 놓은 상태이고 강은희 후보와 이태열 후보는 보수단일화를 시도하고 있어 향후 교육감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홍 총장이 단일화에 나설 경우,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의 싸움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홍 총장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구대에서 교수생활을 해 왔으며 지역사회 공익활동과 국가기관 정책자문 등을 맡아 활동해 왔다.
#홍덕률 #대구대총장 #대구시교육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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