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2006년 성관계... 영부인에게 미안"

트럼프 또 성추문...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맥두걸, 방송 출연해 폭로

등록 2018.03.23 13:34수정 2018.03.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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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내연 관계를 주장하는 캐런 맥두걸의 CNN 방송 인터뷰 갈무리. ⓒ 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내연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방송에 전격 출연했다 .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은 22일(현지시각)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2006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맥두걸은 CNN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멜라니아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라며 "나라도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 후 돈을 주려고 했다는 것도 폭로했다. 맥두걸은 "그가 성관계 후 돈을 주려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다"라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슬펐다"라고 밝혔다.

맥두걸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행동에 상처받았다"라며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 말하며 돈을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서로 합의된 것이었고 사랑스러웠다"라며 "우리는 한 달에 최소 5차례 만났고, 모두 더하면 수십 차례(many dozens of times) 만났다"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은 맥두걸의 인터뷰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포르노배우·플레이보이 모델... '연쇄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과 맥두걸의 성추문은 최근 <뉴욕타임스>가 맥두걸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 유지 합의가 무효라는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미디어 그룹 '아메리칸 미디어'가 맥두걸에게 트럼프와의 성관계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만 달러를 건넸다는 것이 맥두걸의 주장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로부터 성관계 비밀 유지 무효 소송을 당했고, 자신이 진행했던 리얼리티쇼 <어패런티스> 참가자였던 서머 저보스를 성추행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저보스는 앞서 <어패런티스>에 출연했던 2007년 당시 트럼프가 강제로 자신의 신체를 만지고 키스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며 혐의를 부인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명예훼손 소송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최근 법원은 "대통령이라도 사적 행위에 대한 면책권이 없다"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멜라니아 트럼프 #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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