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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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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은 설립 취지에 따라,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적 자금으로 만들어진 시민 모두의 재산이다.
전남의 한 시립도서관은 지난주부터 도서관 출입구와 안내데스크 사이에 있는 테이블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제목의 안내판과 함께 몇 권의 책을 전시했다. 평소 이 안내판과 테이블에는 자체 도서관이나 시립도서관 행사나 교육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홍보자료를 배치해 둔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전시된 것은 다름 아닌 도서관 이용자들이 낙서나 메모를 한 책들이었다. 펼쳐진 책을 보면 마치 개인 소유의 교과서와 문제집인 양 밑줄과 글씨가 가득하다. 누군가가 이 책을 열심히 본 것은 좋다. 하지만 이 책이 개인이 아닌, 도서관 소장이기에 해당 이용자의 이러한 몰지각한 행태에 같은 이용자 입장에서도 매우 황당하다.
"어떻게 해당 책을 발견했느냐?"라는 질문에, 해당 도서관 사서는 "우연히 발견했는데, 더 많은 책이 있을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런데 낙서가 있는 곳은 비단 이 책만이 아니다. 해당 도서관 1층 맨 구석에 위치한, 이용자 휴게실은 책상과 벽면까지 각종 낙서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일부 불량 이용자들로 인해 대다수시민들이 불쾌감을 겪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공공도서관의 발전과 쾌적한 사용을 위해서 올바른 이용자 태도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공공도서관은 모든 시민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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