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선투표 찬성, 혼란과 갈등방지 위해 일괄 적용해야"

이재명 경기지사 예비후보 SNS 통해 “결선투표 도입 당에서 신속히 결정해달라” 촉구

등록 2018.03.24 15:49수정 2018.03.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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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박정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시 결선투표 도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24일 자신의 SNS <민주당 결선투표 도입, 당에서 신속히 결정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결선투표는 비용과다, 과열경쟁의 단점이 있지만 민주성 확보라는 장점 때문에 나는 결선투표 도입에 찬성한다"며 "또한 어떤 결정이든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후발주자들로서는 얼마든지 결선투표 도입을 요구할 수 있고 나는 그 요구를 수용한다"며 "경기의 룰은 안정적이고 공평 공정해야 하며 선수가 아닌 심판이 정해야 한다"며 당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아울러 "경선에 임박한 이 시점에서 이 논쟁을 오래 끄는 것은 당이나 전체 선거, 후보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경선 룰을 지역별로 달리 하거나 후보 간 합의에 맡기거나 따르게 되면, 공정성에 의문을 유발할 수 있고 유불리에 따른 후보 간 갈등 격화로 경선이 마이너스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 도입여부는 혼란과 갈등방지를 위해 당 차원에서, 전국 광역 기초 단체장 경선 모두에 일괄 적용되는 방식으로,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며 "결선투표에 대한 당의 신속한 결단으로 예측불가에 따른 혼란과 후보 간 갈등이 조기진화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은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다시 투표를 실시해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양기대 예비후보와 전해철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의 '결선투표제' 도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2일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결선투표 도입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받아들이면서 결선투표 도입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이나 서울시장 경선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향해 결선투표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결선투표 도입에 반대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이재명 #전해철 #양기대 #경기도지사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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