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조사' 거부한 이명박의 '옥중 페북'

구속수감 중 페이스북에 천안함 추모 메시지 올라와... "약속 못 지켜 유감"

등록 2018.03.26 14:16수정 2018.03.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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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구속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SNS에 천안함 용사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23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페이스북에 메시지 하나가 올라왔다. 천안함 8주기를 기리며 남긴 추모 메시지였다.

이 전 대통령은 26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비록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은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몸은 같이 못해도..." 구속 상태 강조하며 '추모'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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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신 현충록에 방명록 적는 김효재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방명록을 적고 있다. 김 전 수석은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몸은 같이 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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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충원 찾은 MB 측근들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분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메시지는 수감 당시 휴대전화가 영치돼 소셜미디어 이용을 할 수 없는 이 전 대통령을 대신해 측근들이 대신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을 방문, 이 전 대통령을 대신해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조화도 함께 헌화했다.

김 전 수석의 손으로 대신 전한 메시지에도 자신의 구속 상태로 추모를 전할 수 없는 심경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몸은 같이 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를 거부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강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옥중 조사' 거부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오전 접견에서 의논 끝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라면서 "(검찰의) 공정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고, 검찰의 추가조사에 응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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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조사' 위해 구치소 속 MB 찾은 검찰 검사와 수사관들이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옥중조사'를 위해 서울동부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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