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봉 하남시장 LH와 만난 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 하남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추진하던 하남물류센터 계획이 전면 보류됐다.
이는 오수봉 하남시장의 신세계 초대형 물류창고 인·허가 불허 방침으로 LH의 하남물류센터 계획이 보류되며 최종 확인됐다. (관련기사: 오수봉 하남시장 "신세계 초대형 물류창고 인�허가 불허")
오수봉 하남시장과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장은 30일 오전 8시 30분 LH하남본부에서 백경훈 서울지역 본부장과 조부영 하남 사업본부장 및 이마트 이두섭 상무를 만나 자족시설 부지 사업 재검토 및 최종계약을 보류하기로 확인했다.
이후 1층 로비에서 주민 300여명과 가진 주민간담회에서 오수봉 시장은 "주민이 합의하지 않는 대규모 물류센터 입점을 하남시가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천명했다.
또 "앞으로 자족시설 개발을 위한 계획을 미사강변 및 구도심 주민과 함께 시민협의회를 구성해 LH와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오수봉 하남시장 LH와 만난 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 하남시
주민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최종윤위원장은 "주민의 강력한 요청과 이에 따른 대처로 LH의 입장을 바꿔 냈다"며 "28일 오후 8시 오 시장과 함께 미사강변 입주자 대표와 긴급회동을 통해 대규모 물류센터의 입점을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8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실과의 협의를 통해 초대형 물류센터 사업 보류를 강력하게 건의했고, 바로 다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에게 LH사업의 재검토 및 보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오후4시 재검토 및 보류 소식을 국토교통부장관실로부터 받았고 이를 미사강변지구 대표분들에게 일일이 연락드렸다"며 "주민의 편에서 끝까지 초대형 물류단지 입점을 막아낼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한편, 신세계가 약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인 이 센터는 이마트가 최근 972억원에 LH로부터 낙찰받은 부지로 하남 미사지구 2만 1422㎡ 규모다. 연이은 하남시의 인·허가 불허방침으로 인해 사업시행 계획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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