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출마하면..." 예비후보 3명 입장은?

김경수 "주말께 결정할 듯" ... 공민배, 권민호, 공윤권 후보 입장 달라

등록 2018.03.30 21:03수정 2018.03.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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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 김경수 국회의원.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 경남지사 선거 출마 여부를 주말께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비후보들은 다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30일 중앙당과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김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주말에 3명의 예비후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3명 예비후보들은 이날 저녁까지 김 의원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은 이미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쳤고, 오는 4월 2일 면접심사할 예정이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나섰다.

공민배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이 출마한다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나도 지지하는 사람이 많고, 접기도 힘들다. 여러 상황을 봐서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지난 3월 20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성을 저해하는 전략공천 또는 불공정 경선을 강행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공민배 후보 지지자들은 29일 낸 성명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와 김경수 의원은 더 이상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우리가 들었던 촛불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는 자명한 일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윤권 후보는 "김 의원으로부터 주말에 만나자는 연락은 아직 없다. 김 의원의 입장을 아직 공식적으로 듣지 못하고 있다"며 "김 의원이 출마한다면 방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본인의 입장 표명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에 4월 2일 중앙당 면접 심사다. 그것도 가야 하는데, 일정이 빡빡하다"며 "원칙적으로 치면 김 의원의 출마는 바람직하지는 않다. 하지만 중앙당에서 볼 때 경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다. 김 의원의 공식 입장을 보고 입장 정리하겠다"고 했다.

권민호 후보는 "김 의원이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면 좋겠다. 아직 마음 결정을 못한 것 같다"며 " 김 의원이 나온다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하든, 중앙당이 이 문제에 대해 예비후보한테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것이 그렇다. 경선에 붙일 것인지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앙당이 심사숙고하고 김 의원이 여러 가지 감안해서 출마한다면 전략공천으로 가야 한다. 동등하게 경선을 붙이면 서로 공격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권 후보는 "중앙당이 김경수 의원을 정리해서 룰을 변경해서 보낸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인데, 그 상황부터 설명해 주어야 한다"며 "그러면 중앙당 입장을 존중해서 받아주고, 전략으로 가서 당선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경선에 붙인다는 것은 중앙당이 할 자세는 아니다"고 했다.
#김경수 #공민배 #권민호 #공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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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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