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든 소상공인이 웃는 날까지 강의할 것"

[인터뷰] 소상공인 상인의식강사 전계화

등록 2018.04.09 17:39수정 2018.04.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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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은 예로부터 이어져 온 시장을 말한다. 매일 열리는 시장도 있고, 5일마다 열리는 시장도 참 재미있는 구경명소다. 남대문시장, 서문시장 등 전국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큰 재래시장은 물론, 지방마을마다 작은 골목 시장도 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 대형 할인점과 마트가 들어서고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클릭만 하면 물건이 집으로 배달이 오기 때문에 현재 재래시장은 많이 위축되어있다. 재래시장을 많이 찾지 않는 이유로는 비가 오면 장보기가 힘들고, 정돈되지 않는 상품 진열대, 또한 불친절하거나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재래시장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과 다른 특별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이러한 재래시장의 고충과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환경적으로 쾌적하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많이 변했으며, 상인들에게 의식전환을 위해서도 많은 교육이 지원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소상인들에게 친절서비스와 사업가 정신 등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은 전국의 소상인들에게 친절서비스와 사업가 정신 등을 교육하는 미래인재양성연구소 전계화 소장을 만나 지난달 27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 내용은 전계화 소장과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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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상인의식강사 전계화 ⓒ 김대근


-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벤처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논문을 쓰면서 학부생들에게 벤처와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고 있으며, 전국의 기관, 기업, 소상공인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는 전계화입니다."

- 실제 소상공인 대상 교육은 어떤 것으로 이루어지나요?
"우리나라 1900년대 소상공인들은 유통 관련 교육이나 학습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외국 유명 유통 업체들이 들어오고 백화점, 마트, 편의점,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유통 환경의 변화가 생겼고, 그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 공동체의 상인들이 매출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에서 2004년부터 다양한 상인 대상 교육과 의식변화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창업이나 재창업, 경영, e러닝, 상인대학, 점포대학, 청년창업, 선진시장 탐방을 아주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에서 저는 경영마인드, 프로 상인 정신을 함양시켜서 경영성과를 내도록 하는 의식혁신과 고객관리, 친절서비스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소장님께 교육받으신 상인분들은 어떻게 변화했나요?
"상인분들은 대부분 일찍부터 힘들게 일하다가 잠시 짬을 내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주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를 할 때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 10분에 한 번씩 스스로 대답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거나 복창을 하도록 하는 등 계속 재미있는 움직임을 주다 보면 교육이 끝나기 때문에 "벌써 2시간이 지나갔어? "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교육을 받은 후 달라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인식변화에 영향을 받아 자신감이 향상되면서 스스로 사업가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일단 고객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게 되고, 점포정리나 정기적인 대청소 등의 작은 변화가 생깁니다."

- 소장님이 특히 강조하시는 상인의식이나 고객 만족, 고객관리는 어떤 교육인가요?
"저의 상인의식 교육은 상인의 정신, 성공전략, 의식변화와 혁신의 필요성, 경영자의 사회적 역할과 열정, 도전, 습관의 중요성 등을 전합니다. 그리고 고객 만족과 친절서비스 교육에서는 고객 중심의 경영, 친절한 사업가 되기, 매출증대 고객 응대 사례 등을 통해 고객을 이해하고 단골고객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지를 강의합니다."

- 소장님의 앞으로 활동계획은 무엇인가요?
"생활신조가 일체유심조(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우선 박사학위 논문에 심혈을 기울여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며, 두 번째는 책 출판 준비를 마무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행복하게 웃는 그 날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강의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전통시장이 요즘 눈에 띄게 긍정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에 오셔서 옛날의 추억도 느끼시고, 풍부한 먹거리, 볼거리에 행복을 느껴 보길 바랍니다."
#인터뷰 #소상공인 상인의식강사 #전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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