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안철수 후보, 문준용씨 취업에도 나서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소송 두고 논란 확산

등록 2018.04.13 11:17수정 2018.04.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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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전 대표가 2017년 7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겨냥해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 을)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두 차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준용씨 문제를 책임지고 풀어야 할 사람은 바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입니다. 금전적 책임은 물론 준용씨 취업에도 나서야 합니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치 사기꾼들의 공작으로 한 청년의 미래를 짓밟은 이 사건, 기억이 나신다면 정치적·도의적 책임 지금 져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이와 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 2017년 7월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 당시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제시했다.

당시 안 후보는 비록 '문준용'이란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으며,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안철수 전 대표 '제보조작' 사건 사과문 전문


한편 문준용씨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관련 이용주 의원(민주평화당, 전남 여수시 갑), 이준서 전 최고위원, 김성호 전 의원, 김인원 변호사, 당원 이유미씨 등 국민의당 관련자와 바른미래당 등을 상대로 총 2억 5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준용씨는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심재철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을), 정준길 변호사,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부산 해운대구 갑)에게 각각 8000만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나 문 대통령과 무관하게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됐으며, 하태경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더티 플레이를 한다"며 "문준용씨 특혜 채용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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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손혜원 의원


#손혜원 #안철수 #문준용 #하태경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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