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함양여중 '선 남녀공학 후 통폐합'

교육여건 개선 대안으로 떠올라

등록 2018.04.16 13:44수정 2018.04.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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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함양 교육 환경 개선의 대안으로 함양중과 함양여중 통폐합안이 제시되 앞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경남 교육을 이끄는 도교육감이 던진 의제라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선)은 지난 9일 함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박종훈 교육감, 각급 학교장, 운영위원장,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교육감 방문 함양교육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강현출 함양군수권한대행, 임재구 군의회의장, 박종선 교육장, 노상민 도민감사관, 김윤수 학운위지역협의회장, 박오현 지역학부모네트워크 대표 등 함양교육계 인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함양지역교육활성화를 위한 환담회를 가졌고 함양중과 함양여중 통폐합안은 이 자리에서 거론됐다.

함양지역 교육 격차 해소와 학령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는 대화 속에 화제는 함양중과 함양여중 통폐합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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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교육지원청에서 지역교육활성화 환담회 함양지역교육활성화 환담회 ⓒ 박민국


박종훈 교육감은 경제 논리에 의한 농어촌학교 통폐합은 없다고 단언하며 오히려 도시의 구도심 학교에서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을 추진해 남는 학교는 교육 여건 개선과 주민 편의 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육감은 "함양중과 함양여중의 통폐합에 대한 문제를 지역 주민과 이해당사자들이 합의를 해 준다면 남는 학교에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활용하는 유용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겠다."라며 "마산구암중과 구암여중이 통폐합을 해서 남는 학교 시설에 '지혜의 바다' 도서관을 만들고 또 일부는 주민 편의 시설로 환원했습니다. 함양도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만 이끌어내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 복합 공간 조성을 위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선 함양교육장은 "먼저 함양중과 함양여중을 각각 남녀공학 학교로 추진하고 이후 학생 수가 감소하면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학생과 학부모, 동창회 등 교육공동체와 다양한 계층에게 설문을 진행할 것을 계획중이다."라고 화답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박오현 대표는 "아이들과 함양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중학교 통폐합 문제는 미룰 일이 아니다"라며 "통폐합을 통해 함양도서관과 청소년 복합 문화 시설 등이 신설되면 좋겠다. 함양의 후배 세대를 위해서라도 동창회와 지역사회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30여 분 진행된 환담회에서는 함양도서관 이전 문제, 통학 버스 운행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추진단 관계자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도시학교도 통폐합안이 나오고 있다"며 "통폐합에 따른 가산점이 교육시설 개선에 효과를 줄 수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함양에도 실렸습니다.
#함양중 #함양여중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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