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세 후보, '방송토론 한 번 더'

18~20일 경선 조사 앞두고 17일 하니TV 방송토론

등록 2018.04.16 13:21수정 2018.04.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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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토론 나선 박원순-우상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정책과 선거 전략을 두고 토론회를 벌였다. 오른쪽부터 우상호,박원순,박영선 예비후보. ⓒ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세 후보가 경선 전 마지막 방송토론에 나선다.

당과 각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17일 <한겨레>의 인터넷 방송인 하니TV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다. 방송토론은 오후 4시에 시작해서 약 90분 동안 이어진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18~20일 권리당원 ARS 투표(50%)와 시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경선에 앞서 마지막 방송토론이 되는 셈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토론도 추진했는데, 방송사 측에서 '다른 정당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민주당 경선만 TV중계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응을 내놓더라"고 전했다.

13일 JTBC 토론 직후에는 미세먼지 이슈로 설전

13일 JTBC가 주최한 방송토론에서 세 후보는 미세먼지와 부동산정책 등을 주제로 설전을 주고받았다.

방송 직후 특히 "(미세먼지가) 아주 심각한 날이 많아졌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좋아지긴 했다"는 박 시장의 발언을 놓고 진위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원순 캠프 측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를 근거로 "초미세먼지가 2002년 40μg(마이크로그램)이었으나 2017년에는 25μg으로 총량이 줄어들어다. 2012년~2017년 미세먼지 농도 또한 매년 등락이 있었지만, 정체 추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2012년과 2017년만 단순 비교해서 증가했다고 주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의원은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이 16년 전 미세먼지 수치를 제시하며 공기 질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이는 현직 시장으로서 너무 궁색하고 옹졸한 변명이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더 나아가 "서울 시내에 운행 중인 시내버스 7000여 대에 총 1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장착하면 분당 840만 명이 동시에 마실 수 있는 공기정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같은 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한꺼번에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정책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서치뷰-뉴시스 여론조사: 박원순 57.5%, 박영선 14.0%, 우상호 12.2%

우상호 의원은 2004년 국회의원 '데뷔 동기'인 최재성 전 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서울 송파을 재선거 공천을 노리는 최 전 의원은 14일 우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아·개·정' 11회에 출연했다. 우 의원은 전대협 1기(연세대 총학생회장), 최 전 의원은 전대협 2기(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여론조사 판세는 여전히 '1강 2중'이 이어지고 있다.

리서치뷰가 <뉴시스>의 의뢰를 받아 13, 14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57.5%의 박 시장이 박영선 의원(14.0%)과 우상호 의원(12.2%)을 크게 앞질렀다(무응답·기타 : 16.3%).

특히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답한 층에서는 박 시장이 75.3%의 지지를 얻은 반면, 우 의원과 박 의원은 각각 11.9%, 7.3%에 그쳤다(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박영선 #박원순 #우상호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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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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