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은 만남, 언론인 2833명 취재 '역대 최대'

준비위 "지난 회담보다 2배 이상 많아"...판문점, 현장에 간듯 가상체험(VR)도 가능

등록 2018.04.18 15:44수정 2018.04.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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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규모가 앞선 2000년.2007년 회담 등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에서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3월 28일 판문점을 찾아 촬영 중인 취재진 모습. ⓒ 연합뉴스


9일 앞으로 다가온 4·27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규모가 앞선 2000년-2007년 회담 등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에서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앞서 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바로가기)을 통해 내외신 미디어 등록을 받은 결과 "취재 등록한 언론인만 내외신 합쳐 총 2833명으로, 지난 회담보다 2배 이상 많았다"는 설명이다.

준비위가 배포한 '역대 남북정상회담 미디어 등록 현황표'에 따르면, 과거 1차 남북정상회담(2000년) 당시 1315명이던 언론사 등록 인원은 2차 남북정상회담(2007년) 때 1392명으로 늘어났다. 취재를 위해 등록한 내신(168개), 외신(180개) 등 등록 언론사도 이번 2018회담 때가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 제일 많다.

준비위는 "(등록한) 국내 언론 168개사 1975명 외에도 해외 언론사에서만 34개국 180개사, 총 858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7년 정상회담 때는 방한하지 않았던 캐나다, 이란, 태국, 인도, 오스트리아 등 15개국의 기자들이 한국을 찾는다"고 설명했다(4월 17일 집계 기준).

준비위는 미국 CNN 유명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포를 비롯해 각국의 핵심 취재진이 서울을 찾아 외신들의 취재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정상이 남측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방문해 열리게 돼, 회담의 전 과정을 취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판문점 가상체험(VR) 등 기술 선보여..."판문점 회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시청 가능"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는 이를 위해 '스마트 프레스센터'와 함께, 판문점 회담장 VR(가상현실) 체험 등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회담 당일 모든 일정은 판문점 프레스룸-일산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언론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회담 기사·사진·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 보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준비위는 또 "5세대 이동통신(5G)을 프레스센터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판문점 브리핑 룸의 현장 브리핑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360도 모든 각도를 선택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로 4m, 세로 3m 가량인 200인치(inch)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전 남북정상회담, 한국문화 등 서로 다른 영상을 동시에 여러 사람이 선택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준비위는 또 정상회담에 앞서 국내외 언론사 취재 편의를 위해 판문점 투어도 개최한다. 18일 네 차례로 나눠 진행되는 프레스 투어에는 내외신 각각 120명, 145명 등 총 265명 언론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일본 아사히 방송 소속 안병준 기자 발언을 인용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 안 기자는 관련해 "과거 2000년,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준비 기간도 짧고 남측에서 처음 열리는 회담이지만, 세계 언론과 함께 남은 기간 잘 준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평화협정 #남북회담 #북미회담 #판문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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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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