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고 있다"

드루킹 등 최근 논란 관련 글 올려... "감동적 결단 권고, 절대 민심 못 이겨"

등록 2018.04.21 12:06수정 2018.04.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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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대북 문제 등 이렇게 성공적인 외교를 하시는 대통령님을 위해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산적한 논란에 대해서 감동적인 결단을 하셔야 한다고 거듭 촉구합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등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주당의 "감동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차대한 남북·북미 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권력은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경수 의원 출마 논란, 서울경찰청의 드루킹 수사 사과, 청와대 선임 행정관 부인의 일탈 행위는 국민들 눈에는 현재 높은 지지도에 도취된 문재인 정부의 오만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국민은 감성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법률·논리에 기대어 변명만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는 감동적으로 결단하라고 권고한다. 절대로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면서 "도마뱀도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팔과 다리를 스스로 잘라낸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국회를 정상화해서 민생 문제,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 심의, GM 사태 등을 살펴야 한다"며 "소탐대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로 물을 퍼담는 잘못을 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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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박지원 의원


#박지원 #김경수 #드루킹 #김기식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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