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세월호 세우면 새로운 의혹 쏟아질 것"

21일 팽목항과 목포 신항 등 방문... "진상 규명에 정치적 제약 없을 것"

등록 2018.04.21 19:58수정 2018.04.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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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있다. 2018.4.21 ⓒ 연합뉴스


"4.16 희생자 합동 영결식은 엄수됐지만, 세월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21일 전남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작업이 진행중인 전남 목포 신항 등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이 총리는 자신의 이날 방문 동선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팽목항 등대 방문 - 분향소 헌화 분향 - 팽목을 지키시는 가족 면담 - 지난 해 작고하신 잠수사 김관홍님 동상 참배 - 기억의 숲 점검 - 목포신항 단식 농성 가족 면담 위로 - 세월호 직립 준비 점검" 등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미수습자 수습은 가족들께서 '됐다' 하실 때까지, 진상 규명은 모든 의문이 최소화할 때까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수습자 수습이나 진상 규명에 정치적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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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 회색 상의)가 21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준비작업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8.4.21 ⓒ 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목포 신항에서 황전원 2기 특조위원 등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하는 과정에서도 "2기 특조위는 그 어떤 정치적 제약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다음 달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면 참사 원인을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봇물 터지듯 쏟아질 것"이라며 "그러한 의문에 답하지 않으면 세월호 진상 규명은 끝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을 외부에 미리 알리지 않고 진행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오겠다는 것이 총리의 뜻이었다"며 "지역 언론 기자들을 통해 현장 방문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0일)는 미수습자 가족 몇 분을 서울 총리 공관에 모셔 저녁을 함께 하며 말씀을 들었다"고 밝히며 미수습자 수습 그리고 진상 규명 등에 대한 자신의 높은 관심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낙연 #세월호 #팽목항 #황전원 #목포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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