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합동 리허설' 열렸다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 시스템 등 수 차례 점검

등록 2018.04.25 16:03수정 2018.04.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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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장 공개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장이 공개됐다. 정상회담 테이블은 궁궐의 교각 난간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으로 제작됐으며 정상들이 앉는 테이블 중앙 지점의 테이블 폭을 2018mm로 제작, 한반도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한 역사적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담장 배경에는 금강산의 높고 푸른 기상을 담고 있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작품이 걸려있다. 그리고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는 한옥의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한옥 내부 느낌이 나도록 조성했다. ⓒ 연합뉴스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합동 리허설이 진행됐다.

남측의 김상균(국가정보원 2차장) 수석대표와 북측의 김창선(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25일 오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합동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날 남북합동 리허설은 김창선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의 선발대가 평화의집을 방문해 이뤄졌다.

특히 양측 관계자들은 두 정상의 첫 만남부터 전세계로 실시간 생중계된다는 점을 헤아려 이날 합동 리허설에서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 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체크했다"라고 전했다.

권 관장은 "어제 1차 리허설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준비위원단이 우리 측의 일정과 동선을 면밀하게 점검한 데 이어 오늘은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측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 순조로운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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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장 정상용 의자에 새겨진 '한반도'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장이 공개됐다. 이번 정상회담장에 두 정상이 앉을 의자는 한국전통가구의 짜임새에서 볼 수 있는 연결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등받이 최상부에 한반도 지도 문양을 새겼다. ⓒ 연합뉴스


권 관장은 "특히 역사적인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보도되는 부분에서의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 시스템 등을 수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등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라고 말했다.


권 관장은 "남과 북의 실무준비단은 10년 6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2018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했고, 상대측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라고 전했다.

남측은 전날(24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천해성 의제분과장, 윤영찬 소통·홍보분과장, 김상균 운영지원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날 리허설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처음 만나는 군사분계선,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집 마당,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내부 회담장 등 정상회담 당일 양 정상의 동선 등을 세심하게 점검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내일(26일)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만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된다.
#남북합동 리허설 #판문점 평화의집 #권혁기 #김창선 #김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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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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