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김기식 금감원장 후임 발표하나

청와대 고위관계자 "이번 주 안에 선임 예상... 발표 시점 결정되지 않아"

등록 2018.05.02 11:20수정 2018.05.02 11:20
1
원고료로 응원
a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 연합뉴스


지난 4월 17일 자진사퇴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일 "금감원장은 아직도 선임하지 못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주 안에 (선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검증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금감원장 인사 발표 시점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신임 금감원장 후보를 김오수 법무연수원장과 원승연 금감원 자본시장담당 부원장,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로 압축하고 검증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심인숙(중앙대), 고동원(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훈 KAIST 교수. 황성현 인천대 교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김기식 리스크'를 겪은 청와대가 논란을 피할 수 있는 '무난한 후보'를 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는 강력한 금융개혁을 진행하기 위해 '개혁성향 후보'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 대통령은 '김기식 사퇴 논란'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4월 13일 직접 쓴 글을 통해 "논란을 피하는 무난한 선택이 있을 것이다"라며 "(이는) 주로 해당 분야의 관료 출신 등을 임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라며 "하지만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 늘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금융감독원장 후보 #김기식 #문재인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