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노회찬 "정의당, 한국당 이겨 제1야당 목표"

정의당 경남 지방선거 승리 전진대회... 여영국 "김태호 후보는 무상급식 중단 사과부터"

등록 2018.05.02 20:03수정 2018.05.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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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남도당이 2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연 '지방선그 승리 전진대회'에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국회의원, 강기갑 전 의원 등이 함께 하고 있다. ⓒ 윤성효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의원(창원성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이겨 제1야당이 되는 게 목표"라 했다. 이 대표와 노 의원은 2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경남 지방선거 승리 전진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의 정의당 목표는 하나다. 자유한국당을 이기는 것이다. 이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정당은 대한민국에 정의당뿐이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은 촛불개혁을 완벽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국회 안에서 자유한국당이 모든 것을 꿰차고 있다. 개혁 걸림돌이 있으면 우리가 뜯어내고, 집권여당이 개혁을 후퇴하려고 할 때 같이 끌고 가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정의당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남에서 자유한국당을 제대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에서 일해 왔다. 홍 대표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정치인이 여영국 도의원이다. 다시 도의회로 보내서, 도정을 개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쟁을 벌일 것"이라 한 이정미 대표는 "65년만에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려고 하는, 엄청난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며 "한반도는 평화가 오고 있지만, 노동 현장은 아직도 노조 한다고 쫓겨나고 하면서 평화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뚫고 간다면 산업현장의 평화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이 할 것"이라며 "'물컵 갑질'의 한진과 전쟁이고, 80년 무노조와 부당노동행위 갑질의 삼성과 전쟁이며, 청년 가슴에 대못을 박은 강원랜드와 싸울 것"이라 했다.

노회찬 의원은 "지금 한반도와 대한민국에 없어져야 할 게 두 개다. 한반도에서는 핵무기가 없어야 하고 대한민국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없어져야 한다.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열었고, 곧 북미 정상회담도 할 것이다. 저는 믿는다. 빠른 시일 안에 핵무기가 철거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없애기 위해 정의당이 만들어졌다. 자유한국당을 없앨 수 있다. 핵무기가 없으면 그 자리는 평화가 온다. 자유한국당이 없어지면 그 자리는 정의당이 차지한다"며 "민주당만 자유한국당을 꺾으면 민주당이 1당이고 자유한국당은 2당이다.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을 꺾으면 한국당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하는 사람(홍준표)이 정상이냐. 그 사람은 적절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한 분이다"고 했다.

노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흔들려고 하면 서울과 호남이 아니라 그들의 아성인 경남에서 흔들어야 하고 그래야 저들이 망하는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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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경남 지방선거 승리전진대회'에서 이정미 당대표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나란히 앉아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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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경남 지방선거 승리전진대회'에서 노회찬 국회의원과 강기갑 전 의원, 김영훈 노동이당당한나라본부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그는 "촛불시민혁명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의당의 목표였다. 촛불시민혁명은 전직 대통령 두 명을 감옥에 보냈을 뿐이고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정의당으로 하여금 자유한국당을 골로 보낼 것이다"고 했다.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은 "조금 전 후보자들과 악수하면서 눈물이 났다. 힘든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보동지들이 너무 고맙다. 대부분 처음 출마하는 후보들이다. 쉽지 않은 결정을, 어려운 결단을 해준 후보들이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모든 초중고교에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관련해, 여 위원장은 "경남에서 무상급식을 중단했던 당대표(홍준표)가 전략공천한 후보다. 그 공약을 말하려면 적어도 사과부터 해야 한다. 무상급식 중단으로 파생된 여러 문제로, 많은 도민들이 고통을 당했다. 형사고발에 구속을 당하기도 했다. 김태호 후보는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입에 발린 공약이나 하는 대한민국 최대 적폐인 자유한국당을 해산시키고 정의당이 제1 야당으로 반드시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그는 "경남에 출마한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있다. 파란 점퍼 안에는 아직도 빨간 내복을 입고 있는 후보들이 수두룩 하다. 그런데 어떻게 촛불 민심을 받아 안을 수 있나. 당선되면 한솥밥 먹은 홍준표 적폐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나. 복지대한민국 위해서는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 부상하는 길 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전진대회에는 강기갑 전 국회의원과 김영훈 노동이당당한나라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선거 목표는 명백하다. 경남의 자유한국당 일당독재를 혁파하고 반드시 도내 제1야당의 자리에 우뚝 설 것임을 굳게 결의한다"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18명의 후보를 냈다. 다음은 후보 명단이다.

△광역비례의원-이영실(경남), △기초비례의원-최영희(창원1), 김수현(창원2), 차명지(진주), 박기순(거제), △광역의원-여영국(창원5), 김순희(창원6), 정갑수(사천2), △기초의원-강동현(창원가), 노창섭(창원마), 천은미(창원파), 배주임(김해바), 노현범(거제가), 한은진(거제다), 김용운(거제마), 강민아(진주바), 권현우(양산다), 권창훈(남해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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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남도당은 2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지방선그 승리 전진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정의당 #이정미 #노회찬 #강기갑 #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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