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방선거 토론회장에서 기습 폭행 당해

제주2공항 반대 입장 김경배씨가 범행... 원희룡 "김씨 처벌 원치 않아"

등록 2018.05.14 18:57수정 2018.05.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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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폭행 영상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4일 오후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 영상: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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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 토론회서 2공항 반대 주민에 폭행당해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했다. 119 구급대원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3보 15일 오전 9시 15분] 원희룡 "김경배씨 처벌 원치 않고 쾌유 바란다"

14일 일어난 토론회 폭행사건의 피해자인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어제 제2공항 토론회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다행히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며 김경배 부위원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됩니다"라며 "이번 일이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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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지켜보는 원희룡 후보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했다. 사건 직후 원희룡 후보가 자리에 앉아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2보 14일 저녁 7시] 원희룡 가격한 이는 김경배 부위원장으로 밝혀져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를 폭행한 이는 김경배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으로 밝혀졌다.

김경배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제2공항 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며 42일 동안 단식을 펼쳐 국토부로부터 '재조사 약속'을 받아냈다.

그런데 김경배 부위원장과 주민들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제기된 부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조사와 제2공항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분리해서 추진하고 사전타당성 검증 결과가 기본계획 연구용역 발주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력을 부여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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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장면. ⓒ 서귀포신문


국토부는 지난 2월 22일 '제주제2공항 사전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입찰을 마감하고 유신 컨소시엄에 재조사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주)유신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를 맡았던 업체로, 부실 의혹 용역의 당사자에게 용역에 대한 재조사 용역을 맞기는 우스운 상황이 재현됐다.

결국, (주)유신이 계약을 자진 철회하는 모양새로 국토부는 용역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성산읍대책위 주민들의 국토부와 제주도정을 향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

그런데 최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5명의 제주지사 예비후보들 가운데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원희룡 후보와 김방훈 후보다.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원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김경배 부위원장이 분노와 절망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1보 14일 저녁 5시 15분] 원희룡, 토론회장에서 괴한에 폭행 당해

<속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언론사 초청 토론회 자리에서 괴한에 손찌검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원 지사를 가해한 괴한은 칼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칼로 자신의 팔을 자해해 토론회 자리에 피가 흐르는 끔찍한 일로 번지기까지 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의소리>는 14일 오후 3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One Point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제주의 핵심현안인 제2공항에 대한 도지사 후보들의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검증하고, 환경수용력에 대한 이해, 이후 제주의 비전에 대한 후보들의 통섭적 식견, 후보자들 간 입장과 해법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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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제주지사 예비후보들14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시작 전 예비후보들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장성철, 무소속 원희룡,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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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습하는 경찰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이 출동해 사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토론회는 유권자의 방청이 가능하고 제주의소리 소리TV와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상황. 방청객과 페이스북 라이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댓글 및 서면질의를 받아 후보에게 그 중 한가지씩을 질의하는 역동적인 기법도 도입했다.

그런데 토론회가 마무리될 무렵, 괴한이 단상에 올라 원 지사에게 계란을 투척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련자들이 괴한을 제지하자 소지하고 있던 칼로 자신의 몸을 자해해 토론회장은 피로 얼룩이 졌다. 주최측은 토론회를 중단하고 경찰과 119로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과 119 구급차가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관련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폭행을 당한 원 예비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곧 논평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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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서귀포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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