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성은 안전합니까'... 페미니스트 정치인의 대답은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 - 인터뷰]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예비후보-이주영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2018.05.16 20:55수정 2018.05.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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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뒤덮은 추모 물결강남역 여성살인사건 2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은 2016년 5월 21일 강남역 10번출구에서 시민들이 국화꽃과 추모메모지를 붙이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는 모습. ⓒ 권우성



돌아오는 5월 17일은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사회에서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다층적이다. 강남역 사건을 추모하며 많은 여성이 강남역에 '나는 너다'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 등 메모지를 붙이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폭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여성은 더 안전해졌을까? 공교롭게도 강남역 살인 사건 2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던 5월 13일, 한 여성이 데이트폭력으로 인해 살해당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그뿐 아니라, 얼마 전에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여성 기숙사 몰카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수많은 피해자가 생기기도 했다.

지금 여성안전권이 2년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서 사회를 더 안전하게 바꿀 수 있는 걸까. '페미니스트 정치'를 표방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아래 신지예), 이주영 녹색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아래 이주영)를 지난 11일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일상적인 공포감, 성폭력·성차별 없앨 정치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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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라용


- 2016년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을 접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는가.
신지예 : "많은 여성들이 느꼈던 것처럼 나 역시 불안감을 느꼈다. 비단 그 사건 하나 때문에 그랬다기보다는, 내 집 앞, 내가 주로 다니는 골목길에서도 내가 언제든지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이었다.

그때 나도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갔었다. 접착식 메모지가 잔뜩 붙어 있었는데, 그걸 보고는 '아,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전환점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미 많은 여성이 같은 공포와 불안을 겪고 있는데, 단지 두려워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강남역 살인 사건'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이 공유하고 발화하는 것이 페미니즘 운동에 계속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 페미니스트 후보로 출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는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감과 매일 마주하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없앨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주영 :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그때까지 나는 '덜 위험한 것'을 찾으려고 했지 '안전한 것'을 찾으려고 했던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가능한 밤 12시 전에 귀가하려고 하거나, 성폭력·임신중단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하는 것 등, 나는 '덜 위험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강남역 사건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덜 위험하든 더 위험하든,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은 똑같았다.

나는 그 당시 디자인 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었다. 매번 작업이 너무 많아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학교에서 집까지는 도보 15분 거리라서 택시를 타기도 애매했다. 길을 걷는 것뿐인데도 불안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이 상황 자체가 내게 너무 큰 무력감을 안겨줬다.

사람들은 으레 '밤 12시 전에는 집에 들어가라' '위험하다' '늦게까지 돌아다니다가 사고가 나면 네 잘못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도 가능한 '덜 위험'하기 위해서 밤 12시 전에는 작업을 끝내려고는 했지만, 그날은 그렇게 되지가 않았다. 사실 어느 상황에 있든, 언제 길을 걷든 누구나 안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은가. 우리에게는 '덜 위험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것'이 필요하다."

- '안전하다'는 것이 다소 추상적으로 들린다.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해달라.
이주영 : "안전하다는 건 매우 상대적이다. 예컨대 내가 여기 인터뷰 장소에 올 때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지하철 사고가 나지 않고 무사히 왔다고 해서 그것을 안전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 내가 휠체어를 탔다면 어땠을까. 역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꽤 있고 언덕도 있어서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지금 이 장소 자체가 위험지대일 수 있다.

안전은 기득권자가 누리는 것이다. 안전을 생각하고 욕망한다는 건 지금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이성애자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나 남자친구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불안하지 않았다. 하지만 퀴어의 경우에는 그 말을 하는 행위 자체가 매우 큰 위험 요소일 것이다."

신지예 : "안전이 상대적이라는 이주영 후보의 말에 공감한다. 따라서 안전 문제는 여러모로 섬세하게 다뤄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안전이 처리되는 방식은 후속조치와 단편적인 예방 방침뿐이다. 그마저도 잘 되고 있지 않다.

후속 조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대응하는 일인데 지금은 그 대응조차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성평등한 인지감각을 갖고 있는 공무원 또는 해결 담당자가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2차 가해가 발생하는 등 늘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예방 역시 마찬가지다. 대개 여성들의 집에 보호 장치를 달아주거나 창문의 창살을 바꿔주거나 도어 벨을 설치해준다. 하지만 그런 것을 설치한다고 해서 불안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안전'을 말할 때는 무엇보다도 그 사회가 가진 문화가 정말 안전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특정한 사건이 접수됐을 때 담당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일반적 행동 양식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건 장기적 관점의 (공무원) 교육과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우리 캠프의 정책 가운데 하나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성인지적 감각을 갖고 성평등하게 공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성평등 교육을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최소한의 담당자 교육 없이, 그저 후속조치와 (보호장치, 철창, 도어벨 설치와 같은) 시설 설치 중심의 예방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여성 안전은 새로운 관점의 정책 패러다임이 필요한 문제다."

"서울시장 직속 성평등 담당관"... "미투센터 설립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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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녹색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 라용


- 지금의 안전 정책과 비교하여, 앞으로 펼치려는 정책을 설명해달라.
이주영 : "'여성은 약자일수록 여성으로 인지되고 남성은 강자일수록 남성으로 인지된다'는 말을 접한 적이 있는데 매우 공감했다. 이 문장에 따르면, 여성은 필연적으로 약자이면서, 약자여야 하는 존재다. 이런 관점이 사회에 지배적이다보니 관련한 정책들도 결국 여성을 '보호해주겠다'는 차원의, 시혜적인 관점이 된다. 지금의 정책들이 딱 이런 관점이다."

신지예 : "'펜스룰'이 나오게 되는 맥락도 이와 상통한다. 사회는 그 기조대로 흘러가게 그냥 내버려둔 채, 그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장치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의 공무원들은 여성을 보호한다는 기조 아래에서 안전장치만 몇 개 쥐여준 채 자신의 책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 만연한 폭력적인 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치에서는 이 영역을 너무 미흡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금도 공무원들이 성인지 교육을 받기는 하지만 너무 형식적이고 일차원적이다. 정책 전반에 성인지적 감수성을 녹여내고 이를 기조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 교육이 중요하다. 성평등 담당관이 서울시에 있긴 하지만 예산과 담당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 캠프에서는 서울시장 직속 성평등 담당관을 두고 이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주영 : "내가 출마한 강남구는 '구'이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제한이 많다. 강남에서 가장 큰 화두는 재개발과 재건축인데, 결국 재개발·재건축도 국토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것이고 구청은 안전 허가를 내주는 등의 지엽적인 일을 수행한다. 하지만 그대신 지역에 기초해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 캠프가 내건 정책 중 하나는 몰래카메라 단속의 정례화다. 또한 강남구 내 공공 화장실들을 성평등한 화장실, 안전한 화장실로 개선하려고 한다.

또한 '미투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려고 한다. 강남구는 회사가 다수 밀집한 곳이다. 통근을 위해 강남구 내에서 자취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여성 노동자들이 성폭력에 노출됐을 때, 멀리 가야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안전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

'미투 센터'에서는 여성 자기방어 교육과 4대 폭력 관련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수행하게 하고 성폭력과 임신 중단 같은 여러 사건 사고가 있을 때 법률적 상담 또는 지원을 하려고 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안전한 동네'가 되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지원받고, 또 구민들의 의견을 함께 덧붙여 만들어가는 안전한 마을, 동네가 되게 하려고 한다."

- 두 분 다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출마하셨다. 최근 '백래시'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페미니스트로 출마하는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신지예 : "일단, 나는 백래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변화의 조짐이 머지않았다는 신호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여기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더 뛰쳐나가 당당하게 소리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백래시는 오늘의 페미니스트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예전에 한 교수님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가 나아진다는 믿음을 버려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겐 그 말이 누군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로 들렸다. 지금 인권조례가 계속해서 폐지되고 있는 것처럼 백래시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더 용기를 내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외치고, 우리 사회에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거에서는 다수의 표를 획득하는 것이 '승리'인데, 실제로 그것이 정치인의 속성이기는 하다. 정치인들은 표심을 파악하고 그들의 의견을 정책 전반에 녹여내는 일을 한다. 하지만 정치인이 그것만으로 정치를 하는 건 아니다. 정치인에게는 소명이 있어야 한다. 표심을 읽는 정치도 중요하지만, 소명을 실현하는 정치 역시 중요하다. 지금까지 많은 후보가 표심 때문에 자신의 소명을 저버리는 일을 해왔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면서도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선언하려다가 폐기해버렸다. 보수 기독교의 표가 두려워서 말이다.

나는 소명을 지켜내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소수자를 지켜낼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서, 인권조례를 지켜내는 마지막 사람으로서 말이다. 나는 이런 소명을 지켜낼 수 있는 정치, 새로운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더 당당히 '페미니스트 후보'로 내걸고 출마했다."

이주영 : "나 역시 백래시는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제일 무서운 건 '무반응'이다. 장자연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리 사회는 정말 놀라울 만큼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가 이전보다 조금 더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백래시 저자가 말한 것처럼, 백래시의 전략이 더 교묘해질 지더라도 우리가 더 날카롭게, 더 당당하게 맞선다면 지금의 흐름은 페미니즘에 있어 순풍이 될 것이다.

나는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서 무엇보다도 강남구 안에서 한 번도 의제화되지 못했던, 그러나 이 지역에 있어 중요한 의제들을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에서 여성을 생각한다는 게 어떤 건지 사람들이 상상하게 하고 싶다. 녹색당의 선거는 이번 한 번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계속해서 선거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의제들을 계속해서 던져서, 여성·채식주의자·성소수자·동물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하는 동네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5월 17일, '우리가 서로의 용기다' 잊지 않는 시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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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주영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 라용


-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페미니즘 정치가 있다면? 실천하고 있는게 있다면 소개해달라.
신지예 : "사실 녹색당이 자체적으로 선거를 치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선거법에는 소수정당이 선거를 치르기 힘들게 하는 독소조항도 많을 뿐만 아니라 기탁금 자체도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녹색당은 돈도 인력도 부족하니 한 사람이 떠안아야 하는 일이 너무 많다. 소수의 사람이 과다한 업무를 하고 있어 모두가 힘이 들지만, 힘이 든 만큼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게 무엇인지 잊기 쉬워 늘 이를 상기하려고 한다. 예컨대 우리가 좋은 뜻으로 사회를 바꾸려고 하는 것인만큼, 우리끼리도 서로 폭력을 저지르거나 무례하게 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 일환 중 하나로 모임 때마다 '녹색당 평등문화 약속문'을 함께 읽는다.

또 하나는, 선거사무소를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가 아주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눈앞에, 내가 지하철을 타고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

이 선거사무소 안에 우리가 페미니스트로서 우리 사회에 만들고 싶은 것들을 모두 넣었다. 성 중립 화장실을 만들고, 입구에는 평등문화 약속문을 크게 인쇄하여 붙였다. 이 공간이 단지 선거사무소가 아니라, 페미니스트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코워킹 스페이스로 오픈했다. 개소식 날에는 가지각색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지지하는 파티를 열기도 했다. 내 포부는, 선거가 끝난 뒤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 전역을 페미니즘으로 물들이고 싶다."

이주영 : "우리 캠프 역시 모임을 할 때마다 '녹색당 평등문화 약속문'을 읽고 시작한다. 녹색당 전국당 차원에서 발간한 <공존과일 - 성평등 선거 가이드 규약> 을 꼼꼼히 읽고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이번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 과정을 잘 기록으로 남겨서 이후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주제를 갖고 일상의 정치를 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다. 특정한 계층, 계급의 사람들이 정치를, 사회적인 목소리를 독점하지 않도록 말이다."

- 마지막으로, 이번 강남역 2주기에도 강남역에 갈 예정인가. 그날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면.
신지예 : "당연히 갈 예정이다. 선거사무소에서 미리 피켓을 만들어, 강남역에서 오후 5시에 집회를 연다. 성폭력·성차별 끝장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듣는, 들을 때마다 감동적인 문구가 있는데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서로의 용기다.' 지금 당장은 두려울 수도 있지만, 5월 17일에도 만나고, 연대하여 우리 모두가 서로의 용기인 것을 잊지 않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이주영 : "나는 지금까지 '덜 위험한 것'을 찾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제는 안전한 것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가 당당히 안전을, 여성 인권을 요구할수록 이 일은 정말 실현될 것이다. 우리가 침묵하지 않는 한 우리는 안전해질 수 있다. 5월 17일 강남역에서 함께 이 사실을 확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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