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판문점 선언 위반하는 한미훈련 중단해야"

부산 미국영사관 앞에서 맥스선더 훈련 중단 요구 기자회견

등록 2018.05.17 16:27수정 2018.05.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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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를 비롯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오후 부산진구에 있는 미국영사관 앞에서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영사관을 찾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등은 17일 오후 부산진구 미국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공군의 연례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의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상대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 전면 중지를 명시한 판문점 선언을 들어가며 "이번 맥스선더 훈련은 이 합의를 뒤엎는 엄중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 단체는 "판문점 선언의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지금, 찬물을 끼얹는 분단 적폐세력들이 어렵게 조성된 평화 분위기를 다시 대결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대통령이 통 크게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불과 2주 만에 휴지 조각으로 만들어 버린 이번 훈련 주관 책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맥스선더 훈련 중단과 더불어 전략무기 전개 금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추방, 송영무 국방부 장관 파면, 판문점 선언 이행 등을 함께 촉구했다.

한편 맥스선더 훈련은 2009년부터 한미 공군이 벌이고 있는 연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11일부터 시작해 2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 항공기 100여 대와 1000여 명의 병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인 F-22도 참가한다.


북한은 지난 16일로 예정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17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이 훈련을 "명백히 민족의 화해 단합과 평화통일의 분위기를 해치고 겨레의 기대와 염원을 짓밟는 반민족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맥스선더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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