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불러오는 맥스선더 한미군사훈련 중단해야"

경남평화회의, 6.15경남본부 "판문점 선언을 지켜 나가야 한다"

등록 2018.05.17 17:11수정 2018.05.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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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1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국을 불러오는 맥스선더 한미군사훈련 중단하고 ‘판문점 선언’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 윤성효


"파국을 불러오는 맥스선더 한미군사훈련 중단하고 '판문점 선언'을 지켜나가야 한다."

경남평화회의,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17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5월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맥스선더 한미 공군 연합훈련'으로 인해,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를 위한 남북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경남평화회의 등 단체들은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한미 연합 공군훈련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는 F-22 스텔스 전투기 8대가 최초로 동원되었고 32t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어 '폭격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B-52 장거리 폭격기와 더불어 F-15K 전투기 등 100여대의 한미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경남평화회의는 "북한에 대한 선제핵공격이 가능한 전략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은 어렵게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우리는 불과 수개월 전까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속에 있었다. 지금 평화의 봄바람이 불어오지만 완전한 평화가 꽃피운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이 중요한 시기에 어설픈 적대행위는 위기를 키우고 파국을 불러올 것이다. 한반도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수립은 분리될 수 없는 과제이고 동전의 양면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평화체제수립을 거부하고 적대정책을 계속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망상이다.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버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나서야 하며 한미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정부에 대해, 경남평화회의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군사훈련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며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했다.

이들은 "판문점 선언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한미군사훈련 등 적대행위는 당장 중단되어야 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미간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의 소원인 평화와 통일의 길이 활짝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평화회의는 "문재인 정부가 종속적인 한미동맹에 매달려 민족적 합의를 무시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를 바라며 판문점 선언을 지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미군사훈련 #경남평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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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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