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제29회 화도진 축제 개최

대표적인 군영축제… 어영대장 축성행렬·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등 역사적 사건 재현

등록 2018.05.21 09:27수정 2018.05.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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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화도진 축제'가 5월 18일과 19일 양일 간 인천시 동구 화도진 공원 및 동인천역 북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화도진은 일본 및 서구열강의 개항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1878년(고종 16년) 8월 27일에 어영대장 신정희와 강화유수 이경하가 어명을 받아 설치를 시작해 이듬해인 1879년 7월 1일에 완공한 해안방어진지이다. 인천시는 '화도진지(花島鎭址)'를 인천광역시기념물 제2호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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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화도진 축제” 화도진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이 체결된 장소이다. 인천시 동구는 조약 체결을 기념해 1999년부터 매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재현’ 모습. ⓒ 인천게릴라뉴스


특히, 이곳은 1882년(고종 19년) 5월 22일(음력 4월 6일)에 대조선국 전권대신 경리통리기무아문사(經理統理機務衙門事) 신헌·경기도관찰사 김홍집과 미합중국 전권위원 로버트 윌슨 슈펠트 제독 간에 조미수호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이 체결된다.

인천시 동구는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을 기념하고, 한국 근대화의 성지인 화도진의 역사적 정통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인천지역 최고(最古)의 축제이자 대표적 군영축제인 '화도진축제'는 매년 '어영대장 축성행렬' 재현으로 시작해 화도진 동헌에서 이루어지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재현'으로 정점에 달한다. 올해 역시 이러한 전통은 계속해 이어졌다.

이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제28회 구민의 날' 행사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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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화도진 축제” ‘화도진 축제’는 인천지역 최고(最古)의 축제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영축제로 평가 받고 있다. 사진은 ‘어영대장 축성행렬 재현’ 모습. ⓒ 인천게릴라뉴스


이번 축제와 관련해 이흥수 동구청장은 조약 체결 재현 행사 후 <인천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화도진 축제는 조국 근대화의 산실이자, 오늘날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시작된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행사이다"라며 "서구열강의 위협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국왕과 백성의 피땀이 스린 화도진은 우리 인천 동구가 호국의 땅이며, 자유대한민국의 모태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도진축제가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우리 동구의 역사적 자부심을 고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청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 12만 명의 관람객 및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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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화도진 축제” ‘제29회 화도진 축제’가 5월 18일과 19일 양일 간 인천시 동구 화도진 공원 및 동인천역 북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 인천게릴라뉴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http://www.ing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화도진 축제 #조미수호통상조약 #군영축제 #인천시 동구 #어영대장 축성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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