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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들고 나온 볼빨간사춘기 "자가복제 비판, 고민했다"

[현장] 볼빨간사춘기 < Red Diary Page.2 > 발매 쇼케이스

18.05.25 09:53최종업데이트18.05.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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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가 8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안지영, 우지윤은 < Red Diary Page.2 >를 선보이며 Page.1에 이어 '믿고 듣는' 음원들로 리스너에게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이들의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음원강자의 귀환

▲ 볼빨간사춘기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8개월 만에 새 앨범 < Red Diary Page.2 >로 컴백했다. 이를 기념해 이들의 쇼케이스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 쇼파르뮤직


이번에도 멤버 안지영과 우지윤이 전곡을 작사-작곡하며 볼빨간사춘기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이번 앨범에는 총 7곡이 수록됐으며 더블타이틀곡 형태로 첫사랑의 풋풋하고 순수한 감성을 담은 '바람사람'과 일상에 지친 청춘에게 힘을 주는 '여행' 두 곡을 내세운다. 특히 '여행'은 트로피컬 하우스의 전반부와 록 느낌의 후반부가 대조를 이루며 시원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앨범명이 말해주듯 이번 음반도 일기장처럼 두 사람의 마음에 간직한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이들이 발표한 노래들이 대부분 상큼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계절감을 살려서 청량함을 더했다. 사이판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노래와 어울리며 초여름의 신선한 느낌을 준다. 우지윤은 "우리가 해외에 나가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에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게 돼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8개월이란 제법 긴 시간을 지나 컴백한 소감에 대해 안지영은 "상반기 때는 좀 쉬면서 음악 작업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편안하게 오랜 기간 준비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고 덧붙였다. 우지윤은 "둘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쉬면서 혼자만의 시간도 가지고 영감도 찾아보면서 의미 있게 보냈다"고 답했고, 이어 "취미 활동도 많이 했다. 태권도도 잠깐 배우고 건강을 위해서 필라테스도 했다"며 근황을 이야기했다.

"자가복제? 고민 안했다면 거짓말"

▲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 쇼파르뮤직


▲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 쇼파르뮤직


신곡을 발표했다 하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볼빨간사춘기지만 일각에선 '자가복제'가 아니냐는 비판어린 시선도 보낸다. 이에 대한 볼빨간사춘기의 솔직한 생각을 물었다.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자가복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 언젠가 바뀌겠죠. 우리가 쓰고 싶은 곡을 쓰겠다'고 말했는데 정말로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에서 생활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바뀌면서 음악에도 변화가 생기더라. 계속 쓰고 싶은 곡을 썼는데 (자연스럽게) 새로운 곡이 나온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전과 달리 록 사운드, 밴드 사운드가 가미됐다. 더 신선하고 새롭게 들릴 것이다." (안지영)

이어 우지윤은 "저희 역시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그런 욕구가 곡 쓰는 방향을 조금씩 변화시킨 것 같다"며 "(억지로 바꾸려하진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곡을 냈을 때 그때마다 사랑해주셨고 그래서 계속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볼빨간사춘기에게 음원차트 1위 공약을 물었다. 이에 곰곰이 생각하던 두 사람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중 하나가 '여행'이니까 여행을 가서 그곳에서 버스킹을 하겠다"고 말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7월 14~1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볼빨간사춘기 ⓒ 쇼파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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