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없는 트럼프" 미 정부 규탄하는 목소리 이어져

[현장] 진보단체들, 연이어 기자회견 열어 북미회담 취소한 미국 정부 비난

등록 2018.05.25 17:23수정 2018.05.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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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복귀 촉구하는 민중당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와 당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정상회담 돌연 취소를 규탄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면의 귀를 잡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끌고 가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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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취소 트럼프 규탄한다" 청소년, 대학생, 청년 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일방 취소를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지난 24일 밤(한국시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진보단체들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를 규탄했다.

25일 오후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아래 평화행동)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북미정상회담 일방취소 미국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국장은 "미국은 북한이 미국인 3명을 석방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했음에도 북미 대화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한반도 평화는 남북한 노동자들의 생존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이를 위해 노동자가 선봉에 나서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날벼락 같은 일"이라며 "우여곡절과 난관이 예상됐지만,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정상회담 취소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사소한 거래에서도 최소한의 상도덕이 있고, 예의가 있다"며 회담 취소가 북미 간의 신뢰를 깨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하기 바로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논의하고 오지 않았는가"라며 "미국은 한국을 얕잡아보고, 문재인 대통령을 얕잡아보고, 촛불 국민을 얕잡아본 것이다"라며 미국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평화행동은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우리 민족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 기초하여 힘을 합쳐야 한다. 미국의 일방적 행동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며 "촛불국민의 힘으로 평화를 훼손하려는 어떤 행위도 용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북미정상회담 무산의 책임은 미국에게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3행시를 읽는 등 퍼포먼스를 벌였다.


청년진보단체인 청소년·대학생·청년 평화위원회도 이날 오후 세종대왕상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통보로 뒤통수를 맞았다"며 "더 이상 굴욕적 대미외교로는 민족의 운명을 지킬 수 없다.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단체들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긴급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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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북미회담 일방 취소 규탄한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회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일방 취소를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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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북미회담 일방 취소 규탄한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회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일방 취소를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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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 "북미정상회담 무산시킨 트럼프 규탄한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돌연 취소를 규탄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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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민주당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 당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정상회담을 무산시키고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북미정상회담취소 #북미정상회담 #트럼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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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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