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전문가 장종태가 '녹색복지도시'로 만들겠다"

[인터뷰] 대전 서구청장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후보

등록 2018.05.29 14:14수정 2018.05.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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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후보는 자신을 '서구 행정전문가'라고 소개한다. 서구에서만 50년을 넘게 살았고, 서구청에서 근무한 해수가 30년이 넘는다. 그 누구와 비교해도 서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 그런 그가 대전 서구를 '녹색복지도시', '더 행복한 서구'로 만들겠다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신도시 개발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오던 서구는 현재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많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격차가 심각하고, 신도심마저 점점 신성장동력을 잃고 정체되어 있는 것. 따라서 대전 서구를 새롭게 변화시킬 전략과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장종태 후보 바로 자신이라는 주장이다.

장 후보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행복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구행정 전문가인 자신이 다시 한 번 서구를 맡아야 한다면서 "제 삶과 꿈의 터전이 됐던 서구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구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파트 밀집지역인 서구를 '녹색복지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둔산에 있는 한밭수목원,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 보라매공원, 둔지미 공원, 샘머리공원 등을 연결해 도심 속에서도 '걷고 싶은 숲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러한 공원을 연결한 '둔산센트럴파크'를 조성해 '살고 싶은 둔산 브랜드'를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장 후보는 '주민이 주인인 자치도시 구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민참정조례 제정을 통해 1004명으로 구성된 '1004 구정 참여단'을 운영하고,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하겠다는 것. 또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관련 정책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9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 서구청장 재선 도전에 나섰다. 다시 서구청장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 삶과 꿈의 터전이 됐던 서구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시 출마했다. 이제, '지방 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자치단체장의 역량에 따라 행복한 자치구가 될 수도, 빚더미의 자치구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구청장의 행정 전문성이 더 중요해졌다.


저는 30년 넘게 서구청에서 근무한 '서구 행정 전문가'다. 시행착오 없이 '행복한 서구' 구현을 위해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더 행복한 서구를 위해 다시 서구청장에 도전했고, 반드시 당선되어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

- 이파트 밀집 도시인 대전 서구, 특히 둔산 지역을 '녹색복지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현재 어떤 상태이고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설명해 달라.
"저의 이번 핵심 공약은 먼저 '녹색복지 도시 서구'를 구현하는 것이다. 포화된 둔산권은 푸르게 잘 가꾸고 관리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푸른 도시를 통해 '살고 싶은 둔산 브랜드'를 창출해 내겠다.

이미 서구는 녹색공간을 잘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장태산, 구봉산, 월평공원이 이어지고, 대전천, 유등천, 갑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한밭수목원,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 보라매공원, 둔지미 공원, 샘머리공원 등이 둔산권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공원들은 모두 도로로 끊겨있어 푸른 도시 숲을 즐기며 걷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공원과 공원의 숲을 연결하고, 잔디광장을 연결하여 도시숲을 확대할 계획이다. 둘레산길과 황토길을 조성해 잘 연결하고 도시숲을 확대해 푸른 도시 '그린 서구'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팍팍한 도심에서 푸른 녹지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공약은 허태정 대전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 중복되는 것 아닌가?
"물리적인 개발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도시를 통해 둔산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데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같은 생각이다. '녹색복지 도시 서구'를 구현하는 데 가장 중심이 되는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은 허 후보와 공동 공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둔산 센트럴파크'는 예산문제 때문에 구 사업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어 둔산권을 '그린 시티'로 만들어나가고 싶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 장종태


- 서구에는 대전의 허파라 불리는 '월평공원'과 '갑천'이 있다. 갑천친수구역개발이나 민간공원특례사업 등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미 있는 공원을 지키지 못하고 또 다른 공원을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월평공원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은 새로운 공원을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끊긴 공원들의 녹지공간을 연결시켜 시민들이 도심 속 풍부한 녹화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월평공원'은 현재 대전시가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앞서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원지역을 개발한 뒤, 기부채납을 받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재산권 보장을 위한 도시공원 개발을 조속히 시행하라'는 목소리와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도시공원 개발을 중단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가 시민 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차분히 공론화 결과를 지켜보아야 하고, 공론화를 통해 투명하게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민 의견을 수렴해 자연을 최대한 보호하고 난개발을 방지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새로운 대전시장과 함께 월평공원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

- 지난 민선 6기 4년 동안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내셨는지 소개해 달라.
"지난 4년간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장종태의 민선6기 공약사업 이행률은 98.5%로 67개 공약 사업 중 66개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 추진 중이다.

주요 성과를 소개하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만들어 서구 아파트 관리비를 줄이고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섰다. 구민 참여형 감사위원회를 출범시켜 투명한 감사행정 기반도 마련했다.  서구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도 갖추었는데,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조례를 제정했다. 또 균형발전위원회 구성과 용역 발주를 통해 서구를 둔산권·원도심권·신도심권·기성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을 추진하려고 노력해왔다."

- 서구가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서구에는 공동주택이 많다. 그래서 임기 초기부터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일을 추진해 왔다. 예를 들어 공동주택 관리업무 실태조사라든가, 비리신고 및 민원발생 아파트에 대해 조사나 감사를 하고, 상시감시를 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또 효율적인 운영 지원을 위해 관리비 진단 및 컨설팅, 공사·용역비 산출 지원, 전문가 기술지원, 교육지원을 해왔다. 그리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이나 주민참여 활동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2017년 3월에 국토부 주관전국 공동주택우수단지 평가에서 복수동 초록마을 아파트가 전국 1등인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고, 월평동 무지개 아파트가 2위인 우수단지에 선정됐다."

- 그 외 내놓은 공약 중 주요 공약 몇 가지를 소개해 달라.
"또 다른 주요 공약으로는 '주민이 주인인 자치도시 구현'이 있다. 자치분권 시대를 앞두고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공약이다. 주민참정조례 제정을 통해 1004명으로 구성된 '1004 구정 참여단'을 운영하고,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하는 등 주민이 주인인 자치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임이다.

아울러,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나서겠다. 먼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또 공공과 민간이 협력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관련 정책을 개발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토론회를 통해 구민 의견 수렴하고,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 끝으로 서구민들에게 드리는 한 말씀 부탁드린다.
"서구는 제가 50여 년간 살아온 제 삶의 터전이다. 돌이켜 보면 서구 때문에 지독한 가난을 이겨낼 수 있었고, 서구 덕분에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며, 서구가 저를 공부시키고 성장시켜 저를 서구청장으로 만들어주었다. 저는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다시 서구청장에 도전해 '더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 제 꿈과 삶의 터전인 서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더 힘차게 뛰겠다. 저 장종태는 '준비된 구청장'이며 '서구행정 전문가'이다. 서구가 키운 서구의 일꾼 장종태가 행복한 서구를 위한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녹색복지도시 #둔산센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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