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이번엔 정말 책임 묻는다"

녹음파일 유출은 '정치공작'으로 규정... 돈 선거 의혹엔 "허위사실 유포" 반박

등록 2018.05.31 10:51수정 2018.05.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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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 박정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형·형수에 대한 욕설 파일 공개' '돈 선거 의혹' 등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9일 KBS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로 다시 점화된 '여배우 스캔들' 논란 관련 추정 음성 파일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정치공작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3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차 경고에도 불구하고 범죄행위를 반복하는데. 그러면 도둑질을 수없이 하는데. 사람을 수없이 패는데 가만둡니까"라면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은 지난 29일 토론회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질문에서 재점화됐다. 당시 김 후보는 "만남을 갖던 여배우가 있지 않느냐"라면서 이 후보를 몰아붙였다. 특히 해당 여배우가 이 후보와의 사적 만남을 시사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사과하는 과정에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개입됐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에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토론회 직후,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 파일까지 유출되면서 현재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경찰이 범죄자 취조하듯이 일문일답하고, 그걸 끝까지 할 것 같은데 답변하거나 제가 발언할 시간이 제한돼 있지 않나, 시간이 아까워서 한 얘기"라며 당시 답변을 피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7년에 이분(여배우)을 집회에서 처음 만났고 양육비 소송을 부탁받았는데 이미 양육비를 받은 적이 있어서 (사건 수임을) 거절했다. 그게 다다"라며 해당 여배우와 사적 만남을 가진 일이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분은 한 번도 저를 (실명으로) 지목한 일이 없다"라며 "(이 문제를 두고) 자유선진당 어쩌고저쩌고 성명 내고 할 때 그때 이분이 1차적으로 부인했다. 그리고 다시 계속 얘기가 나와서 제가 2016년께 소송해야 되겠다고 했더니, 이분이 다시 '그거 아니다, 미안하다' 사과했다"라고도 말했다. "주진우 기자에게 (해당 여배우의 사과·부인을) 부탁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누가 녹음했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유포됐는지도 궁금한데 제가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면 이것 정치공작 같다"라며 "둘 중 하나가 했거나 아니면 제3자가 도청을 했거나인데, 확인해서 이번에는 정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 알 수 있다"라면서 "얘기할 만하면 사과하고, 또 이상한 것 써서 문제되면 미안하다 그러고. 이번에는 분명하게 제가 정리하고 넘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여배우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뜻인가는 질문엔 "1차는 김영환 후보"라면서 "이걸 여과 없이 왜곡해서 문제 삼은, 일부 보도한 측도 있겠고 이렇게 만든 여배우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라고 덧붙였다. 

"욕설파일 공개? 불법을 밥 먹듯이 하는 적폐집단의 범법행위"

'돈 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29일 KBS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뒷풀이 때) 벌꿀 옷 입고 춤춘 분한테 후보 운동원이 얼굴을 내밀고 5만 원 뭉치를 줬다"라며 '돈 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자원봉사자 중에 작사·작곡을 해가지고 공연가지 한 지지자들 일부 그룹이 있다. 그 사람들끼리 자기네들끼리 저녁을 먹었나 보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이 고생했다, 밥이나 사 먹으라고 그러면서 5만 원씩 걷어서 20만 원을 줬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즉, 후보 캠프와 관계 없는 지지자가 다른 지지자에게 격려금을 준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 후보는 이어 "유튜브 방송하는 사람인데 자기들은 이걸 자랑스럽게 중계를 한 것이다. 그 20만 원을 우리 사무실에 후원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되니까 다시 반납했단다"라며 "이것은 남경필 후보가 '돈뭉치를 줬다', 장제원 국회의원은 '선거운동원이 줬다'고 했다. 명백한 마타도어, 비방, 허위사실 유포인데 (선거가) 끝난 다음에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당 홈페이지를 통해 형·형수에 대한 자신의 욕설 파일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불법을 밥 먹듯이 하는 적폐집단의 범법행위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은 사라져야 될 정당인 것"이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형과 형수에 대해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고 사과할 일이지만 형의 시정개입 혹은 이권청탁을 막기 위해서였고, 어머니에 대한 (형·형수의) 폭언과 폭행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률적으로 개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이미 제가 사과하고 인정했기 때문에 녹음파일이나 이런 트는 것은 과한 불법이라고 법원 판결로 확정됐다. 그런데 이것을 다시 공당이 하고 있다"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진 업보로 알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피해를 감수하겠다. 선거가 끝난 다음엔 결과와 관계 없이 명확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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