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존하는 숲의 세계, 느낄수록 행복해져요"

[인터뷰] 김순주 (사)생태교육센터 이랑 교육팀장

등록 2018.06.05 18:09수정 2018.06.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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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가는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숲에 와서 단순하게 나무이름이나 풀이름 하나를 더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숲의 다양한 세계를 오감을 활용해 직접 체험할 수 있게끔 도움과 동시에 자연 속의 일부로서 공존하고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참다운 행복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감성까지 깨워줄 수 있어야 그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순주(48) 사)생태교육센터 이랑 교육팀장이 '숲해설가 전문과정' 교육과정을 설명하며 특히 '숲해설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한 말이다. 인천녹색연합, (사)생태교육센터 이랑,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는 하반기 '숲해설가 전문과정' 수강생을 24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업은 오는 7월 3일 시작해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화.수.목요일 저녁 시간과 토요일 낮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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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주 (사)생태교육센터 이랑 교육팀장 ⓒ 이연수


'숲해설가 전문과정'은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체험ㆍ탐방ㆍ학습함으로써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산림생태계를 보전하여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가치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김 팀장이 근무하고 있는 (사)생태교육센터 이랑은 현재 인천 서구에 위치한 연희공원과 인천대공원 수목원, 강화 석모도 수목원에서 위탁을 받아 상근 숲해설가를 배출하는 등 인천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생태교육 전문 기관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 팀장은 "처음에 숲에 들어가면 꽃이나 나무가 먼저 보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면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과 새들의 삶이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자연과 공존하는 세계를 엿볼 수 있다"며 "숲해설가는 그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하는 행복한 직업이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수업에 참여했던 많은 수강생들이 숲을 공부하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팀장이 배출한 숲해설가가 연희공원에는 1명, 인천수목원에는 3명, 석모도수목원에는 2명의 숲해설가가 상근하고 있다.

각 공원에서 상근하고 있는 숲해설가는 오전과 오후 1시간 30분 코스로 한 타임 내지 두 타임씩 유치원를 비롯한 초·중·고교, 일반인, 장애인, 치매센터에서 찾아온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숲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연령대에 맞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단순히 1회성이 아니라 한 달 단위 또는 계절 단위로 숲을 찾아올 수 있게끔 유도함으로써 갈수록 숲을 찾고 그 안에서 힐링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체험함으로써 자연과 공존하는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의 말을 전했다.

한편 숲해설가 전문교육과정은 6개월 동안 총 190시간 진행된다. 숲해설가 전문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190시간 교육과정 중 170시간 이상 교육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여기에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산림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단체 등에서 30시간 이상 교육실습이 포함되어 있다. 또 교육실습 이수 후 이론평가와 실습(숲해설 시연)평가에 70점 이상 합격해야 산림청 인증 숲해설가 자격증이 주어진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김순주 교육팀장 #생태교육센터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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