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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은 상습범"... 분노한 '택시운전사'의 아들

[스팟 인터뷰] 김승필씨 등 지만원 고소... 청와대, 유공자 초청 오찬

18.06.06 17:32최종업데이트18.06.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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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청와대가 마련한 국가유공자와의 오찬 자리에 참석한 김승필씨. ⓒ 청와대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가 보수 논객 지만원씨에 대한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승필씨와 광주 5·18 관련 단체는 지난 4일 지만원씨를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6일 통화에서 김승필씨는 "그동안 지만원씨가 각종 사이트에 광주 정신을 폄훼하는 글을 올려왔는데 그건 그렇다고 치고 도로에 현수막까지 거는 등 그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라며 고소한 이유를 전했다. "상습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김승필씨는 "중요한 건 국민들이 이 사람의 실체를 잘 모른다는 것인데 어떤 식으로 그가 기득권을 유지해나가는지 알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지씨를 고소한 사유는 사자 명예훼손, 김승필씨와 함께 5·18 혁명 참가자 지용씨도 고소 대열에 합류했다. 지만원씨는 그간 지용씨에 대해 시민군을 선동한 북한군 '제 73광수'라고 주장해왔다. 지용씨는 일제강점기 때 항일정신을 알리는데 일조한 붕남 지응현 선생의 친손자다.

이런 지만원씨의 행동에 대해 김승필씨는 "고소와 재판을 통해 그에 응하는 대가를 받겠지만 그 사람은 항소할 것이고, 재판 역시 길어질 수도 있다"면서 "재판의 결과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서 더 이상 광주정신을 훼손하는 등의 행위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5일 세월호 참사 순직자들과 국가유공자 229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 김승필씨도 초대받았다. 김씨는 "대통령의 진실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는데도 한 사람 한 사람 마다 진심을 다해 대해주셨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김사복 김승필 청와대 대통령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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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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