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후보 "도민들, 민주당 달라졌다는 반응 많아"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7일 간담회 ... "드루킹 특검, 큰 문제 없어 넘어갈 것"

등록 2018.06.07 11:34수정 2018.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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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 김경수캠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서부경남 주민들이 민주당이 달라졌다는 반응을 많이 한다"며 "당이나 시장군수 후보 지지를 동반해서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중반을 넘긴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특검은 제가 먼저 요구했다. 특검조사도 충분히 큰 문제없이 넘어갈 것이라 본다"고 했다.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김태호 후보(자유한국당)와 저와의 개인 선거가 아니다. 경남이 과거로 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갈 것인지를 판단하는 선거다"며 "다녀보니 도민들이 정말 이제 바꿔야겠다는 변화 교체, 혁신돼야 한다는 바람의 요구가 많다. 지난번(2014년) 지방선거와 비교될 정도다"고 했다.

그는 "도민들은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본다"며 "도민들의 요구에 민주당이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도 분명히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서 경남도를 민주당으로 바꿔도 되지 않겠냐는 신뢰를 도민들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선거 판세에 대해, 그는 "후보를 만나는 사람들은 다 후보에게 좋게 이야기를 한다. 보도로 나오는 부분을 갖고, 그것으로 판세를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추세가 중요하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안심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지난 대선 때도 0.5%(문재인-홍준표 격차) 졌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남의 선거 결과가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도 그런 말씀을 열심히 한다. 도와주어야지 라고 하신다"며 "경남의 선거를 여야 문제나 이런 걸로 바라보지 않고 국가적으로 잘 되어야 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8~9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와 관련해, 김 후보는 "사전투표뿐 아니라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금 역대 투표율보다 올라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젠 정말 지방선거가 중요하다.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근본 틀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 중앙정부 중심의 구조로는 지방경제 살리거나 민생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선거 분위기와 관련해, 그는 "이전 선거에는 현장에 가보면 격차가 확연했다. 피부로 느낄 정도였다. 지난 2014년 선거 때는 우리 당 쪽에 시장군수 후보조차 없어서 도지사 후보 혼자 가서 했다. 지금은 어느 지역을 가도 파란 물결이다"고 했다.

그는 "시장군수 후보들도 동반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빙이라고 하는 곳을 찾아가서 더 도와드리고 있다"며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가 국가적 의미로도 중요하다. 홍준표 전 지사 때 도와 시군간에 갈등이 있었고, 경남도와 교육청 간에 갈등이 있었다. 이제는 행정을 통합적으로 협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 지형을 바꾸는 데도 시장군수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 이전에는 그냥 특정정당 후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곳이 많았다"며 "이번 선거가 지방자치, 정치지형을 바꾸는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체력관리는 '깡'으로 한다. 선거 때마다 몸에 좋은 것은 웬만큼 다 먹어가면서 한다. 선거가 운동이다. 몸무게가 2~3kg 정도 빠졌다"고 했다.

공약과 관련해 김 후보는 "후보들의 공약이 경제와 관련해 비슷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더 중요한 것은 공약보다 그것을 누가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경남경제의 위기는 경남도의 힘만으로, 도지사 한 명으로 극복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제일 핵심이 중소제조업, 조선자동차, 기계다. 이대로 놓아두면 전체적으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경남도의 힘만이 아니라 정부와 대통령도 힘을 가지고, 단기간에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안 된다.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 누구냐. 정부 지원을 확실히 이끌어내고, 새롭게 혁신할 사람이 누구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특검은 제가 먼저 요구했다. 특검조사도 충분히 큰 문제 없이 넘어갈 것이라 본다. 일부 언론의 공격이 있었지만, 도민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아서 감사한다"며 "정치 수준, 도민 수준이 훨씬 뛰어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네거티브, 낡은 정치로는 마음을 받을 수 없다. 도민들이 그것을 확실히 경고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도 이제 정치, 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표를 얻는 게 아니라 마음 얻는 것이라 본다. 도민이 원하고 아파하는 부분에 대해, 치유하고 함께 공감하고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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