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없는 살림? 특활비 반납, 조금도 망설일 이유 없어"

모든 정당 동참 호소 "서로 만악의 근원인양 대립하며 특권 지키기에는 한 몸"

등록 2018.06.08 14:36수정 2018.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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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 (자료사진) ⓒ 남소연


"특수 활동비 폐지는 저희 정의당의 오랜 원칙이자 주장이었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경남 창원시 성산구)가 특수활동비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시갑)이 "없는 살림에 내놓기 어려웠을 거라고도 하시는데, 조금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모든 정당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앞서 노 원내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대법원은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는데 이는 국회에 특활비 존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는 판단"이라며 "4월, 5월, 6월 세 달에 걸쳐 교섭단체 원내대표로 수령한 특활비 전액을 반납하고자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노회찬, 특활비 반납 양심선언 "도저히 못 받겠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정의당, 서는 곳이 달라졌다고 풍경이 달라지지 않는다. 이번에 공동교섭단체가 되어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 의원은 이어 "20대 국회 들어 모든 정당들이 앞다투어 국회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라며 "평소에는 서로가 만악의 근원인양 대립하면서도 특권 지키기에는 한 몸"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심 의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번 정의당의 특활비 반납을 계기로 원내 모든 정당들이 국회 특권 내려놓기에 동참하기 바란다"며 다음과 같이 자신의 글을 끝맺었다.


"그래야 국민들께서 정치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국회 해산 하라'는 말 거두어주십니다. 그래야 비로소 국민을 닮은 국회 만들 수 있습니다."
#심상정 #노회찬 #특수활동비 #특활비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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