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번 선거는 골프 비기너와 타이거 우즈 시합"

앞서 '문재인 태풍'에 빗댔던 박 의원... "조심조심 선거법 지킵시다"

등록 2018.06.09 15:17수정 2018.06.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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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달 2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6.13 지방선거 상황을 여러 차례 '문재인 태풍'에 비유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이번에는 '골프 비기너와 타이거 우즈와의 시합'에 빗댔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무더위 농번기로, 선거운동으로 장사 안 된다는 상인들의 짜증이 많다"라면서 "설상가상으로 흑색선전, 가짜뉴스까지 넘쳐난다"라고 적었다.

이어 박 의원은 "박홍률 (민주평화당 목포시장) 후보 측이 어제(8일) 사전 투표 사람 동원을 버스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고, 박 후보 측에서는 보도 기자를 고발 조치했다"라고 전하면서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골프의 비기너가 타이거 우즈와 시합하는 게임이다. 짜증나지 않도록 조심조심 선거법 지키자고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어차피 승부가 정해져 있는 상황이니 법까지 어겨가며 무리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는 셈이다.

박 의원은 이미 여러 차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문재인 태풍'에 비유하며 이번 지방선거 승패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31일 JTBC '썰전'을 통해서는 "호남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98% 이상 나온다"라면서 "원래 태풍은 강하지만 기간이 짧은데, 문재인 태풍은 1년 넘게 불어대니까 우리는 명함을 내밀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서도 박 의원은 "1년 넘는 문재인 태풍에서 다른 당이 살아나기 어렵다"라고 진단하면서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세 중단과 관련해서 "이미 둑은 무너졌다고 본다"라고 말했었다.
#박지원 #박홍률 #목포시장 #문재인 태풍 #6.1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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