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환경현안, 후보들 답변 보니 여야가 따로 없네

당진환경운동연합 10대 환경현안 정책 질의 대부분 찬성... 이철수 후보만 석문호 부분 해수 유통 '찬성'

등록 2018.06.09 17:41수정 2018.06.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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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당진시장 후보들의 '환경 현안' 해결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정순, 신현기, 손창원)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당진시장 후보들이 지역의 10대 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였다"라면서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측이 김홍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성환 자유한국당 후보, 이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보낸 10대 환경 의제는 ▲ 당진화력-신송산 간 345kV 송전선로 건설계획 백지화 ▲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위한 도시자원공원구역 지정, 국고 보조 50% 지원, 토지주 세제감면 등의 대책 수립 ▲ '고체연료 사용제한 지역 지정' 추진 ▲ 지역자원시설세 화력발전분(kW당 0.3원) 인상 ▲ 산업용 전기요금을 중심으로 한 지역차등 요금제 ▲ 석문호 해수순환 추진 ▲ 폐기물 처리시설 제한 ▲ 재생에너지 확대하기 위한 거리제한 규정 현실화와 시민참여 확대, 각종 지원 강화 ▲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형 커피전문점과 일회용 컵 및 빨대 등의 사용 제한을 내용으로 한 협약 체결,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제한 ▲ '당진시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조례' 제정 등 10개였다.

김홍장 후보는 9개 환경 현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사를 보였으나 석문호 해수 순환에 대해서는 유보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다른 대안을 최대한 찾아 본 다음 다른 방법이 없다면 그때 지역사회의 공론화를 거쳐 해수유통도 검토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김 후보가 시장 재임기간 동안 높은 관심을 보인 석문호 해수순환에 대한 태도가 다소 신중하게 바뀌었다"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성환 후보도 9개 환경현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사를 보였으나 석문호 해수 순환에 대해서는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유보 의견을 내놨다. 오 후보는 "석문호 해수순환에 대해서는 전문지식이 어긋나는 관계로 답변하기가 애매하다"라며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파악해야만 답변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석문호 해수순환에 대해서는 충남연구원 등에서 어느 정도 연구 성과가 있다"며 "시일이 촉박하긴 했지만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이철수 후보는 석문호 해수 순환에 대해 "석문호가 간척농지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항시 고여 있어 수질이 나빠지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간척농지에 필요한 수량을 가늠한 후 필요한 만큼 상류 쪽에 남겨두고 나머지는 해수순환을 통해 생태복원을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석문호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으며 생태복원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다"라면서 높이 평가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정책질의와 답변에 대한 분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답변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면서 향후 환경 분야 시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환경문제 #당진시장 #61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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