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서울 말아먹은 박원순,
구태 김문수는 시정에 발들이지 마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직격탄 날려... "김문수, 지금이라도 사퇴하라"

등록 2018.06.10 12:40수정 2018.06.10 14:04
7
원고료로 응원
a

송파 합동유세 펼친 박종진-안철수 후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가 10일 오전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합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대체 : 10일 오후 2시]

"7년 동안이나 서울을 말아먹은 박원순 시장도 물론이지만, 과거 구태 세력, 절대 서울 미래 시정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박 시장을 향해 "7년 동안이나 서울을 말아먹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동시에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과거 구태 세력"이라며 "후보직 사퇴 용단을 내릴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위 이부망천... 이러니까 보수 유권자들이 희망 없다 하는 것"

안 후보는 이날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박종진 후보 유세 현장 및 오찬에서 이와 같이 밝히면서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 들었다.

안 후보는 "첫째,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표를 분산시켜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돕기 때문"이라면서 "제가 출마 선언하고 열심히 박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데 뒤늦게 출마한 것은 박 후보를 돕기 위해서라고 밖에 볼 수 없지 않겠나"라고 주장해Te.

이어 안 후보는 "둘째, 과거의 경기지사가 미래의 서울을 이끌 수 없다"면서 "전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젊고 활력이 넘친다. 우리 서울만 뒤쳐져 있는데 그건 모두 옛날 사람이 서울시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로 박 후보는 물론 김 후보 모두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안 후보는 또한 "서울 시정과 서울 시민에는 관심이 없고 선거 후 정계 개편에만 관심 있는 인물을 뽑아서 되겠느냐", "저처럼 서울을 바꿀 비전도 없고 첨단 산업이나 기술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김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김 후보가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리고 안 후보는 "보수의 폭망을 자초한 세력에게 서울 시장을 맡길 수 없다"면서 "서울 사는 사람이 이혼하면 부천으로 이사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고 소위 '이부망천'을 언급했다. 이러니까 평생 보수 지지하는 분들도 수준이 이래서 되겠느냐고, 희망 없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나온 네이버 트렌드 "저 안철수가 상시 1위"

a

주말 거리유세 나선 안철수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종진 후보. ⓒ 남소연


최근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는 구글 트렌드 및 네이버 트렌드 이야기도 잇따랐다.

안 후보는 "지금 전국적으로 후보들 간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이 구글 트렌드나 네이버 트렌드다.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강세인데, 단 한 곳, 민주당이 시종일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곳이 바로 서울"이라며 "저 안철수가 상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2위인데, 김 후보는 박 후보와도 큰 차이로 3위"라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저 안철수에 대한 관심이 대세이고 김 후보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리고 거듭 "박원순 시장의 7년을 막고, 3선 연임을 막고, 수도 서울을 지키기 원한다면, 김 후보는 사퇴 용단을 내릴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히면서 "용단을 내려 야권 유권자들의 여망에 부응한다면, 김 후보가 발표한 좋은 정책들은 충분히 검토해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안 후보의 발언들은 앞서 이날 오전 발표된 김철근 캠프 공보본부장 논평을 통해 이미 예고됐다. 김 본부장 역시 "박원순 시장 7년을 심판하려는 서울시민을 위해 김문수 후보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그 이유를 다섯 가지로 나눠 소개했었다.

한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후보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고 안 후보측과 비슷한 주장을 펼치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보루인 자유한국당에 힘을 모아달라"는 말로 완주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단일화 없이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안찍박' 꺼낸 김문수 "바른미래당 곧 분열된다"
#안철수 #김문수 #박원순 #김철근 #서울시장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