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천 부산 집중유세 "이번에도 디비자"

[현장] 오거돈 시장 후보 등 민주당 지지 호소

등록 2018.06.10 20:58수정 2018.06.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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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정민규


"이번에도 부산이 디비집니까?"

부산 집중 유세 지원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저녁 비 오는 광복로 거리를 메운 부산시민에게 묻자 "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디빈다'는 '뒤집는다'의 부산 사투리이다.

박 의원은 "대통령 한 사람 제대로 뽑아놓으니까 전쟁에서 평화로 한반도를 바꾸지 않는가"라면서 "이번에 기호 1번 오거돈 시장을 만들어주시면 부산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는 전날 같은 자리에 있었던 자유한국당의 집중 유세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었다. 하루 전날 "부산까지 무너지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라고 읍소하며 사죄의 큰절을 한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는 일제히 일침을 가했다. (관련기사: 홍준표 큰절 읍소 "부산 무너지면 한국당 문 닫아야")

민주당은 선거 때만 되면 반복되는 한국당의 읍소 전략에 더는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한 번만 더"를 호소한 한국당을 향해 민주당은 "기회는 충분했다"라고 맞받았다.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무대 차에 올라선 오 후보가 말했다.

"지금부터 4년 전 부산시장 선거를 할 때서 후보 쪽에서는 그때도 큰절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 눈물을 닦아달라고 하면서 큰절을 하면서 '용서해주십시오',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결과가 어떻게 됐나. 그 말에 속지말라. 30년이나 기회를 줬으면 됐지 얼마나 기회를 주나"

지원 유세에 나선 정청래 민주당 중앙유세단장은 "이번 선거는 평화의 바람으로 지역감정을 완벽하게 날리는 선거이며 절망 같았던 지역감정을 평화의 바람으로 무너트리는 선거"라면서 "홍준표씨는 잘못했다고 큰절했는데 저는 고맙다고 큰절 한번 하겠다"라고 넙죽 엎드렸다.  

"한국당 문닫게 해 홍준표 체면 세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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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정민규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홍 대표가) 부산에서 지면 한국당 문 닫는다고 말씀했는데, 그동안 우리 민주당에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해주면서 도와주셨는데 그 예언이라도 적중해서 체면 세워 드려야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집중 유세에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도 힘을 보탰다. 김상화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은 "(서 후보가)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의 문화예술인들을 어떻게 괴롭혀왔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면서 "(오 후보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정책을 힘있게 펼쳐 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뮤지컬 무대를 꾸민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공연에 오 후보는 노래 '상록수'로 화답했다. 오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11일에는 오 후보 캠프에서 공식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집중유세에 앞서서는 4차산업혁명 전문가 경제인 150여 명이 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시장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운영한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윤우근(엑스엔트리 벤처스 대표), 장재형(한국클라우드협회 사무총장) 대표를 비롯한 산업계, 학계 인사, ICT 정책 전문가 등 150여 명은 오후 3시 벡스코 광장에서 "오거돈 후보야말로 4차산업혁명으로 전환하는 시대에 부산을 이끌 적임자"라면서 "부산만의 신성장산업의 전략 기술을 개발하고 추진해 신기술 기반의 해운항만 연관 산업, 해양수산산업에서 금맥을 발굴하고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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