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 망언 정태옥 의원, 한국당 탈당

인천평화복지연대, “한국당의 예상된 꼬리 자르기 수순”

등록 2018.06.10 21:35수정 2018.06.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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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이 10일 저녁 결국 탈당했다. 정태옥 의원은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그의 인천 비하 발언으로 인한 충격은 더 컸다. 정 의원 탈당을 두고 시민단체는 한국당의 예상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 정태옥 페이스북


지난 7일 <YTN> 생방송에 출연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발언으로 인천과 부천을 비하해 물의를 일으킨 정태옥 전 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결국 사흘만에 한국당을 탈당했다.

정 의원 탈당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민경욱 국회의원(인천시당위원장, 유정복 후보 선대위원장)등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정태옥 의원의 정계 은퇴와 당의 제명을 촉구 했다.

당 안팎에서 의원직 사퇴와 징계 요구가 빗발치자 한국당은 11일로 예정된 윤리위원회를 하루 앞당겨 10일 저녁 개최키로 했는데, 정태옥 의원은 윤리위 개최 직전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10일 저녁 홍문표 사무총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고, 곧바로 수리됐다고 한국당은 밝혔다. 정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인천시민들께 죄송하고 당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시민단체는 '한국당의 예상 된 꼬리 자르기 수순'이라고 꼬집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예상했던 대로 한국당의 꼬리 자르기 수순이다"며 " 정태옥 의원이 진정 잘못했고,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인천에 와서 인천시민 앞에 사과했어야 했다. 그런데 탈당이라는 술수로 책임을 회피하고, 스스로 용서받을 기회를 걷어차버렸다"고 지적했다.

이광호 사무처장은 "유정복 후보는 정계 은퇴를 촉구하고 당 제명을 촉구했다고 했는데, 과연 유 후보가 정 의원과 홍준표 대표 등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게 하고, 책임지려고 노력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며 "한국당은 여전히 인천시민을 우습게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태옥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민선5기 초반에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으로 부임한 뒤, 약 3년간 인천시에서 고위 공직자로 지냈다. 이 때문에 인천의 충격은 더했다. 정 의원의 탈당으로 한국당 전체 의석 수는 기존 113석에서 112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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