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나는 당진시장 여론조사 결과, 문제는 조사방식?

'당진투데이'는 100% 유선전화-'충남방송'은 유·무선 50%

등록 2018.06.11 20:43수정 2018.06.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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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벌인 충남 당진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신뢰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GNN 뉴스통신과 <당진투데이>가 11일 발표한 당진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오성환 한국당 후보 51.2%,김홍장 후보 32.7%,이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7.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세이폴이 6월 2일 벌인 것으로 유선전화를 이용한 RDD자동전화걸기방식이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진투데이>는 애초 여론조사에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목표할당량에 비해 사례자 수가 차이가 나는 등으로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가 일부 후보자 측이 공개를 요구하자 일주일이 지난 시점인 이날 뒤늦게 결과를 보도했다.

이는 6일 전인 5월 26일과 27일 <충남방송>(아래 충남방송)이 벌인 여론조사 결과와 사뭇 다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김홍장 민주당 후보 48.0%, 오성환 한국당 후보 30.3%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3.1%)를 벗어나 17.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방송>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에 의뢰해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활용했다.(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도 다르게 나왔다. <충남방송> 조사에서는 민주당(50.8%), 자유한국당 26.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진투데이> 조사에서는 민주당 34.8%, 한국당 44.2%, 미래당 5.3%로 자유한국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사이 당진 지역에서 별다른 변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둘 중 한쪽의 조사가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업체의 한 관계자는 <당진투데이>가 벌인 조사 방식에 주목했다.
 
이 관계자는 "<충남방송>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번호를 각각 50%씩 표집했지만 <당진투데이>는 '유선전화 100%'를 사용했다"며 "집 전화를 사용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연세가 많은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유선전화 여론조사만 할 경우 보수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일반유선전화의 경우 60대인데도 30대라고 속여 응답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며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유·무선 전화여론조사'와 '100% 유선전화'냐에 따라 결과가 현저히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두 업체 관계자 모두 "조사방식에 따라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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