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 논란 여전... 유정복 기자회견에 민주당 발끈

유정복 "박남춘은 인천의 정태옥" VS. 윤관석 "박근혜 비서실장다워"

등록 2018.06.11 21:05수정 2018.06.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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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후보가 '이부망천'의 원인을 민주당에 돌린 가운데, 윤관석ㆍ송영길 의원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 김강현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망친 인천, 유정복이 살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있는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이 "유체이탈화법"이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유정복 후보는 "4년 전 고향인 인천이 부채 등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천으로 왔다. 4년간 한눈 팔지 않고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만 해 파산 직전의 인천을 살려내고 방치된 현안들도 해결했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인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인천을 폄하하고 있다. 바로 정태옥 의원과 박남춘 후보다"라며,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 출신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왔기에 이런 무책임한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일 YTN 생방송에 출연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발언으로 인천과 부천을 비하해 물의를 일으킨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정복 후보는 정계 은퇴를 요구한 바 있다. 정 의원은 10일 한국당을 탈당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에 "자진 출당만으로는 시민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다.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는 것만이 시민에게 조금이라도 사죄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정복 후보는 화살을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돌리며 "박 후보와 민주당은 '때는 이때다'하며 상처 난 시민들의 마음을 후벼파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끊임없이 인천시정을 폄하하고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았다. 박 후보야말로 인천을 폄하하고 비하하는 '인천의 정태옥'이다"라고 전했다.

유정복 후보는 "당초 정 의원 망언의 최초 원인 제공자는 박남춘 후보였다"며, "박 후보는 이 순간까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한번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 지금이라도 거짓선동을 중지하고 시민들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은 송영길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후보는 특유의 유체이탈화법으로 뻔뻔함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이며 인천 비하 발언에 '남 탓하기'와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관석 위원장은 "이번 정 전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 본질은 유정복 후보를 비호하기 위한 것으로 유 후보가 당사자다. 그렇기에 유 후보의 시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과의 말 한마디 없는 유 후보의 뻔뻔함에 인격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인천시민에게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과 인천시민주권선대위는 지금까지 시민의 민심을 대변해 함께 분노해왔다. 공당으로서 역할에 충실한 민주당의 활동을 폄훼하는 것은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폄훼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선거를 위해 시민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모습이 가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답다. 이에 대해서도 유정복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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