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 14일 문재인 대통령 만난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후속방안 등 전달할 듯

등록 2018.06.12 10:03수정 2018.06.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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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폼페이오-볼턴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두 번째)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56)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후속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12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한국에 오고,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각)부터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수행한 미국 측 핵심 인사다.  

전날(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싱가포르 회장 직후 폼페이오 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도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미국 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 저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고, 북한문제에서도 많이 협력하고 토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해온 미국 외교안보팀의 핵심인사인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육사(West Point)에 입학해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졸업한 뒤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지난 1994년에는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변호사로 전업했다.

이후 항공기 부품 제작업체 CEO와 석유 채굴 관련 업체 회장을 거쳐 3선의 연방 하원의원(공화당, 캔사스주)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난해 1월 트럼프 정부의 초대 CIA 국장에 발탁된 데 이어 올 4월 국무장관에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인사로 '트럼프의 복심'으로 불리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월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한 뒤 "나와 이렇게 배짱이 맞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만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문재인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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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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