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아이슬란드의 강한 수비벽, 무승부 건진 결정적 요인이 되다

[러시아월드컵] D조 1차전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분석

18.06.17 11:19최종업데이트18.06.17 11:43
원고료로 응원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1대1로 무승부로 끝났다. ⓒ 러시아월드컵SNS


러시아월드컵 D조 1차전.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첫출전 유럽의 떠오르는 강팀 아이슬란드가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만났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점친 사람이 많은 만큼 경기가 싱거울 것이라는 걸 깨고 첫 출전 아이슬란드가 수비벽을 앞세워 승점 1점을 가지고 왔다.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4-5-1과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극단적인 수비포지션을 준비한 아이슬란드의 단단한 수비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에 위치, 디마리아가 측면 그리고 아구에로가 원톱에 나섰다.

전반전부터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지배하면서 풀어나갔다. 전반에 점유율 7대3, 슈팅을 거의 아르헨티나가 압도적으로 많이 가지고 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의 단단한 수비벽에 공격이 빈번히 막혔고 세트피스에서도 수비벽에 연이어 막히며 답답하게 지나갔다. 아이슬란드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당했지만 경기를 기회 올 때 효율적으로 전개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19분 아구에로가 박스 안에서 터닝 후 빠른 득점을 가지고 오면서 선취골을 가지고 오는 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한층 여유로워지고 패스는 수월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때 뿐이었다. 다시 아르헨티나가 질식수비에 잠기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가 중앙수비를 단단히 실수없이 해주면서 파고드는 일방적인 공격을 별 이상없이 막아냈다. 수비가 착실히 되던 전반23분 원톱으로 나선 핀보가손이 박스 안쪽에서 굴절된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승부의 추는 빠르게 맞쳐졌다. 경기흐름은 전반과 후반 모두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공격을 아이슬란드가 착실히 막아내는 구도로 흘러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승리 할 수 있던 완벽한 찬스가 없던 건 아니었다. 후반17분 페널티킥을 획득했는데 리오넬 메시가 찬 슛이 가운데로 가면서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고 아이슬란드는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단단한 수비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아이슬란드가 첫출전한 월드컵경기 첫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맞이해 무승부를 기록한 결정적 요인은 무엇일까? 단단한 수비와 그 수비라인을 유지하는 선수들의 대단한 활동량이었다. 아이슬란드는 라인유지가 경기 끝까지 이뤄졌다. 라인유지를 하기 위해 도합100km이 넘는 활동량을 아이슬란드가 보여줬다.

오늘 경기를 보여준 아이슬란드의 수비력은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할 부분이다. 18일에 첫경기를 스웨덴과 가지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오늘 아이슬란드처럼 많이뛰고 간격을 유지하면서 수비를 해주는 수비력으로 앞으로 있을 조별리그에서 기적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러시아월드컵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 조별리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가대표경기, 프로농구,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의 이슈와 경기를 좀더 쉽게 전해드리는 시민스포츠기자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