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이부망천' 후폭풍... '613명 소송인단' 모집 본격화

정의당 인천시당, 다음 주부터 온·오프라인 동시 모집... 현재까지 120명 참여

등록 2018.06.17 13:36수정 2018.06.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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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의원(자료사진). ⓒ 이희훈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의 후폭풍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앞서 정태옥 의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집단 소송을 예고했던 정의당 인천시당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소송인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은 6.13 지방선거를 의미하는 '613명 소송인단'을 꾸려, 1인당 100만원씩 총 6억1300만원을 정 의원에게 청구할 계획이다.

선거 전 소송 계획을 발표했던 신길웅 전 정의당 인천시의원 후보는 17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까지 120명 정도가 소송인단에 참여했다"며 "선거 기간 중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못했는데, 다음 주부터는 오프라인으로까지 나가 소송인단 모집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길웅 전 후보는 "정치인이 소송의 대표자가 되면 정치적 해석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시민사회가 (소송을) 담당하면 안 되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정의당이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므로) 대표자를 바꾸는 건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다음주 초 정의당 인천시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만나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 카페 '정태옥 망언, 인천시민 613인 소송인단(바로가기)'에는 "국민을 호구로 아는 정치인, 반드시 퇴출시킵시다", "인천시민의 무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줍시다", "서울 살다가 인천으로 왔는데 듣다보니 화나네요" 등의 문구와 함께 소송인단 참여 의사를 밝힌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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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망언, 인천시민 613인 소송인단 모집' 네이버 카페. ⓒ 네이버 카페


"정치적 책임뿐만 아니라 경제적 책임까지"

정태옥 의원은 선거를 엿새 앞둔 지난 7일 자유한국당 대변인 자격으로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정 의원은 9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10일 자유한국당을 자진 탈당했다.

신길웅 전 후보는 "정 의원뿐만 아니라 그 동안 자유한국당에 소속된 사람들의 망언이 얼마나 많았나?"라며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조용히 탈당했다가 몇 달 지나면 또 조용히 복당하는 일이 반복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이런 반복적인 관행에 이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시민들에게 모욕을 줄 경우 정치적 책임뿐만 아니라 경제적 책임을 물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소송을 계획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인천의 이미지를 훼손했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송인단과 의견을 나눠봐야겠지만, 승소할 경우 그 배상액을 정치개혁을 위한 공익적 활동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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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웅 전 정의당 인천시의원 후보가 지난 1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정태옥 망언, 인천시민 613인 소송인단 모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신길웅 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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