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의장에 한국당 이찬호 의원 선출

민주당 김장하 부의장 선출 ... 의장, 부의장 선거에 각 정당마다 이탈표 나와

등록 2018.07.01 08:19수정 2018.07.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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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 ⓒ 윤성효


7월 1일 실시된 창원시의회 의장·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정당마다 '이탈표'가 나왔다.

적어도 의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 가운데 2명이 자유한국당을 찍었고, 부의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2명이 민주당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의회는 임기 첫날인 이날 오전 7시30분 제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의장은 자유한국당 이찬호 의원(4선, 창원), 부의장은 민주당 김장하 의원(재선, 창원)이 선출되었다.

전체 의원 44명 가운데, 이찬호 의장은 23표를 얻어 21표를 얻은 민주당 김태웅 의원(3선, 진해)을 눌렀고, 김장하 부의장은 25표를 얻어 19표를 얻은 한국당 박춘덕 의원(재선, 진해)을 따돌렸다.

창원시의원들의 정당별 의석 분포를 보면, 민주당 21명과 한국당 21명, 그리고 정의당 2명이다. 이번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정의당은 민주당과 손을 잡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의당 노창섭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등록한 상임위원장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로써 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내지 정의당에서, 부의장 선거에서는 한국당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의장단 선거는 무기명으로 투표를 하기에 어느 의원이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다.


창원시의회는 2010년 7월 1일 옛 창원·마산·진해가 통합해 출범했다. 역대 의장단 선거에서는 창원지역과 마산지역 출신 의원들이 다투면서 진해 출신 의원들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서는 모두 진해 출신들이 선택을 받지 못했다.

창원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임시회 본회의를 속개해,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민주당 박성원(3선·마산)-한국당 이치우(3선·진해)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는 민주당 한은정(재선·창원)-한국당 손태화(6선·마산) 의원, 경제복지여성위원장에는 민주당 백승규(초선·마산)-한국당 김순식(4선·마산), 환경해양농림위원장에는 한국당 이천수(재선·마산)-정의당 노창섭(3선·창원) 의원, 문화도시건설위원장에는 민주당 주철우(재선·창원)-한국당 이해련(3선·진해) 의원(당선인)이 후보로 등록했다.

의장단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당선이 결정되며, 출석의원 과반수를 득표한 의원이 없으면 2차 투표를 한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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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는 7월 1일 오전 7시30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 윤성효


#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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