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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대 삼각형과 은하수 여름철 하늘에 천정을 지나가는 밝은 3개의 별, 알타이르(견우성), 데네브, 베가(직녀성)를 연결하여 삼각형을 완성한 뒤, 이를 확장하여 주변 다른 별자리들을 하나씩 찾아볼 수 있다. ⓒ 김태우
도심의 화려한 야경은 밤하늘의 별빛을 삼켜버린다. 별들이 그려내는 우주의 거대한 예술작품, 은하수는 도시의 화려함과 함께 존재할 수 없다. 도시의 화려한 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시를 벗어나 즐기는 밤하늘의 은하수는 은은한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은하수는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름철 은하수는 특별하다. 바로 별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우리 은하의 밝은 중심이 은하수와 함께 떠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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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흥천문대에서 촬영한 우리은하 중심부 ⓒ 김태우
가장 많은 천체가 밀집되어 있는 은하 중심부를 덕흥천문대의 NYSC 1m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종류의 천체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낼 수 있다. 덕흥천문대에서 사진으로 담아낸, 여름철 은하수 근처의 메시에 천체 3가지를 소개한다(메시에는 샤를 메시에가 만든 최초의 천체목록표이며, 그의 이름의 머리글자인 M을 붙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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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상성단 M5 덕흥천문대 NYSC 1m 망원경으로 촬영한 메시에 목록 5번. 다양한 밝기와 색을 가진 별들이 구형으로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김태우
중력으로 묶인 별들이 공 모양으로 매우 밀집되어 있는 M5와 같은 천체를 구상성단이라고 하고, 우리 은하 주변 헤일로에 분포한다. 구상성단은 동시에 태어난 별들의 모임으로 별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천체이다. 동시에 태어난 별이 서로 다른 밝기와 색을 가지는 이유는, 태어날 당시의 별의 질량과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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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오리 성단 M11 덕흥천문대 NYSC 1m 망원경으로 촬영한 야생오리 성단, 메시에 목록 11번. 별이 많이 밀집되어 있지는 않으며, 대부분 푸른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의 어둡고 붉은 색의 별들은 우리 은하 중심 방향에 존재하는 배경 별들이다. ⓒ 김태우
야생오리 성단 M11은 방패자리 방향에 있는 산개 성단이다. 산개 성단은 대부분 새로 별들이 탄생하고 있는 우리 은하 나선팔 지역에 존재한다. 구상 성단에 비해 구성원들이 퍼져 있는 산개 성단은, 대부분 나이가 어리고 무거운 푸른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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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성운 M17 덕흥천문대 NYSC 1m 망원경으로 촬영한 오메가 성운, 메시에 목록 17번. 전체적인 모양이 그리스 문자 오메가(Ω)모양처럼 생겨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 김태우
오메가 성운 M17은 국내에서 촬영하기 까다롭다. 밤하늘에서 오메가 성운이 위치한 영역의 특성상, 관측이 가능한 시기가 여름철 한때에 불과하며 밤에 떠있는 촬영 가능 시간도 짧기 때문이다.
NYSC 1m 망원경으로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시야에 비해서 성운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여러 번의 촬영을 통해 모자이크 방식으로 합성하였다. 대상이 매우 어둡기에 촬영 노출 시간과 자료 처리 시간이 다른 천체에 비해 4배 정도 더 소요되었다.
덕흥천문대에서 직접 관측하고 보정한 아름다운천체사진은 공공데이터포털 사이트(http://data.go.kr)에서 누구든지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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